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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그 곳을 거닐다

[창덕궁] 창덕궁의 노란 가을 풍경 2019

일주일 전, 친구와 창경궁의 가을 단풍을 보러가자고 약속을 했었다.

드디어 디데이!!

 

 

10시까지 창경궁 정문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일찍 나오려던 내 계획도 꽝이요.

 

지도를 찾아봤는데,

우리집 기준으로 창덕궁을 통과하면 가까운 창경궁.

창경궁 정문까지 와는 약 30~40분 정도 시간 차이가 난다.

?????

 

 

어쩔 수 없다. 창덕궁을 통과하자.

 

 

대부분은 창덕궁과 창경궁을 세트로 함께 다녔기 때문에~

이렇게나 많이 차이나는 줄 모르고 깜짝 놀랐다.

 

 

보통은 창덕궁으로 입장해서 창경궁과 이어지는 함양문을 통해 창경궁을 둘러보고~

(당일 입장권이 있다면 다시 창덕궁으로 돌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창덕궁 쪽으로 나와서 인사동을 둘러보거나, 익선동을 둘러본다.

이것이 내 보통의 여행 룰...

 

 

덕분에 짧지만, 창덕궁 구경도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1월 8일. 창덕궁과 후원에서 단풍 구경을 했는데~

딱 6일 만이다.

 

그 사이에 단풍이 좀 더 든 것 같기도 하고, 떨어진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친구와의 약속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자세히는 볼 수 없어서 빨리 빨리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집에 돌아와 확인을 해 보니, 생각보다는 잘 담겼다.

 

 

렌즈는 광각렌즈다.

아빠께서 시골집에 50mm단렌즈를 두고 오셔서... 많이 아쉬웠던 일주일.

 

 

 

동선을 잘못 선택해.

그렇지 않아도 늦었는데 헤맸다.

 

이젠 눈 감고도 다닐 수 있는 고궁이지만, 당황하면 이렇게 된다.

 

 

 

 

 

 

 

 

 

 

 

궐내각사 안의 거대한 단풍나무...

난 가을의 창덕궁에서 요 공간이 가장 좋더라.

 

갈 때마다 유치원이나 유아원 아이들이 선생님과 뛰놀고 있는데...

 

오늘은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림에도 불구하고.

유아원 아가들이 있더군.

 

 

 

친구랑 오랜만의 약속이었는데...

가을비가 야속하다.

 

 

물론 비 내리는 고궁도 좋지만,

한손에 우산. 또 다른 손에 카메라.

간간히 라이언도 찍어야 하고.

손이 모자란다 ㅡㅡ;;;

 

 

 

요 곳에 나란히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있는데,

 

언제나 이해 할 수 없는 것이 한쪽 나무는 한창 노랑색 단풍인데,

그 옆의 나무는 잎을 모두 떨구고 가지만 앙상하다.

 

 

분명, 위치상으론 일조량이 같아 보이는데~

다른 점이 뭘까???

 

 

 

어쨌든 아름답다.

 

 

 

 

 

 

 

 

 

 

 

 

 

 

 

 

 

 

 

 

 

 

 

 

 

 

 

 일주일 전에 아름다웠던 후원입구...

지금은 어쩔려나??

 

 

[창덕궁] 창덕궁의 노란 가을 풍경  2019.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