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은 잤지만...
나름 알차게 보낸 하루였다.
간단하지만 식사도 만들어 먹고...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둥지 그네에 앉았다.
사실. 둥지그네는 잘 앉지 않게 되더라...
꽃이 상할 수도 있고, 그냥 왠지 커다란 장식품 같은 느낌이다.
둥지 그네에서 바라보는 시골집 마당도 참 예쁘다...
4시... 간단하게 조금은 이른 저녁을 먹었다.
시골집으로 들어가기 전, 시내에서 구입했던 약간의 빵들은 신의 한수였다.
다음엔 조금 더 다양하게 사가야겠다.
라이언을 좋아하다보니,
편의점에 들어가 "라이언 우유"를 보면 가끔은 구입하게 되더라...
맛은 달콤한 두유...
그럭저럭 먹을 만한데~ 호불호가 심하다고 한다.
오후의 구름은 정말 멋졌다.
어제는 오전에 구름이 그렇게 멋지더니만...
일기예보상으론 다음날 비가 약간 온다고 했다.
(결론은 한방울도 오지 않았다!!!)
오후엔 구름 구경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내일 비가 올 수도 있다고 하니,
서울집으로 가져 갈 시골집 텃밭의 채소들을 정리했다.
가지는 따도 따도,,, 그 양이 좀 많다.
목화솜은 언제 보아도 신기하다.
사실. 서울집 발코니 (에어컨 실외기 자리)에서 키웠을 땐 100%발아였으나,,,
시골집 텃밭에는 30%정도 발아...
그래서 나무도 2개 뿐...
그 중에서 한 그루는 아주 잘 됐는데,
다른 하나는 그럭저럭...
깨는 심은 건 아니다...
혼자 스스로 나온 것.
내년에는 앞 밭 할머니께서 깨 씨앗을 주신댔다.
스스로 날아와 자라는 깨는 고소함이 덜하다고 하신다.
이유는 뭘까???
저녁엔 불장난을 했다.
시골에서의 3일째라... 점점 강심장이 되어간다.
물도 데우고, 불장난도 하고...
일석이조다.
불 장난으로 시간가는 줄 모르다...
8시가 넘어서야 방으로 들어왔다.
역시나 잠이 오질 않지!!!
라디오도 듣고, 내가 가진 음악도 듣고,,,
그림도 그리고,,,
낮에 옆 집 감나무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리던 내 모습이 생각나...
웃음이 난다.
결국 오늘, 감은 추락하지 않았다 ㅡㅡ;;
새벽 2시까지 실컷 놀다가 잤다.
시골집에서의 밤은 심심하긴 한데...
나름 낭만이 있어서 좋다.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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