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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이네 꽃밭(시골집)

[전원생활] 상쾌한 시골집의 아침 # 통감자구이 # 비오는 아침 # 시골밥상 20180709


보너스 같은,,, 시골집에서의 셋째날 아침!!!



오늘은 비 예보가 있다.

확실히 내가 시골집에 오면 비가 온단 말야!!!

신기하게도,,,


어젯밤 12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는데,

새벽 4시 30분이 눈이 팟!!! 떠졌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건지,,,

비 소식으로 하늘이 흐린건지,,,


서울에선 제법 더운 날씨였는데,,,

시골집의 아침은 7월초에도 춥다.


주섬주섬 겨울용 파카를 입고 있는 나의 모습 ㅡㅡ!!!




비 소식이 있기에 더욱 더 서둘러야 하는 시골의 아침.






우리집 대문 앞 작은 텃밭엔 몇몇가지 채소들이 있는데,,,

이웃집 할머니께서 필요하면 가져가라 하셨다.


할머니께서 수확하고 남은 것들이라 조금은 덜 부담스러운 것 같다.



농사,,, 시골집 작은 텃밭 가꾸기도 만만치 않은데.

농사 라는 녀석!! 보통일이 아닌 것 같다.


함부로 농사진 것 아무 생각 없이 나 좀 달라고 하는 건~

많은 실례란 생각이 든다.


만약에 주신다면 감사히 먹기를,,,




새벽부터 비가 한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


비가 오기 전, 

텃밭은 온통 달팽이들의 놀이터가 됐다.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어 오늘은 쉬엄쉬엄 놀고 쉬어야겠지???


날씨도 쌀쌀하고, 아침도 준비해야하니,

겸사겸사 통감자구이를 하기로 했다.


큼지막한 감자를 골라 은박지에 싸고,

애플화로에 불을 붙여 굽는다.


이쪽 저쪽으로 돌려가며,,,

맛있어져라~!!!






비가 보슬보슬,,,

낭만적이다 :D


위를 올려다보니,,, 버즈 안녕??


풍경소리도 곱다.




보면 볼수록 웃음이 나는 나팔꽃,,,








시골집에 드나들며 이렇게나 많은 채송화 꽃몽우리는 처음봤다.

활짝 피면 정말 대단할 것 같은데,,,

비가 오는 바람에 활짝 핀 채송화는 오늘은 보기 힘들 것 같다.




*


,,,,가 현실이 되었고. 엄마는 그 후로 몇 일 간 더 머무셨는데 

바로 다음날 채송화가 모두 만개해서 마당이 온통 꽃동산이 되었다고 한다.

아쉬워라,,, 아쉬워 ㅠ,.ㅠ



그리고 한가지 문제점은,,,

내가 시골집에 머물 때까지는 선선하다 못해 추웠지만,

엄마가 추가로 더 머무신 사흘동안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려서 무척 힘드셨단다.


꽃몽우리가 이렇게나 많은데,,,

보지 못하고 서울로 돌아가야 하다니!!! 아쉽다.




비가 본격적으로 내릴 모양이다.


시골집 마당엔 다양한 식물들이 있는데,,,

이름을 다 알지 못해 꽃이 펴야만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우리 시골집 마당에 배롱나무도 있었구나????


몇 주 후, 활짝 피면 정말 예쁠 것 같다.

배롱나무 꽃~














아침식사 준비가 완료됐다.

소박한 시골밥상이지만, 난 매일매일 이런 밥상이면 좋겠다.


방금 텃밭에서 수확한 배추,,,가 아침 밥상의 메인이다.

아삭아삭 여린잎이 살살 녹는다.


역시나 텃밭에서 수확한 강낭콩,,,


어제와 달리 물에 1시간 정도 불렸더니, 더 부드럽다.


깻잎,,,


데친 민들레,,,


쌉싸름한 맛이 나름 괜찮다.


그리고,,, 통감자구이 :)


폭삭폭삭한 감자맛이 최고다.


올해 최고의 수확물은 "감자"가 아닐까???


잘 먹겠습니다 :D










빗방울이 굵어지더니,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

그래서 작은 테이블로 바꿨다.


시골집에 오면 "집"은 잠 잘 때 빼곤 거의 들어가지 않게 되는 것 같다.


후식으론 따뜻한 숭늉,,,

비 내리는 아침~ 쌀쌀하다.





Canon G1X Mark2로 촬영~!!!



[전원생활] 상쾌한 시골집의 아침 # 통감자구이 # 비 내리는 아침  2018.07.09 (셋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