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온 종일 내릴 모양이다.
그래도 불장난은 포기 못하겠다.
물을 끓인다는 핑계로 나의 불장난은 시작됐다.
전날, 꼬치구이와 함께 군고구마.
2~3알이 남았는데. 장작불에 다시 데워서 간식으로 먹었다.
역시. 군고구마는 뜨거워야 맛있는 것 같다.
살짝쿵 낮잠도 즐기고...
늦은 점심으론 대파 라면을 끓였다.
비가 내리니 라면이 더 생각하더라,,,
마당의 대파,,, 매 끼니마다 유용하다 :)
봄까치꽃은 이제 끝물인 것 같다.
내년에 다시 만나자,,,
시골집에 처음 대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의 인상이 너무도 행복했던,,,
"봄까치꽃"
부모님의 마실이 길어진다.
아침. 점심도 안 드셨고.
시골집에서의 반찬도 마땅치 않고...
문뜩 담벼락 아래의 "머위"가 생각났다.
양이 많아 여리고 싱상한 것들로만 골랐다.
머위대 껍질을 벗기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차가운 물에 헹구고,
물을 살짝 짰다.
집에서 엄마가 하시는 걸 어깨너머로 본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쌉싸름한 머위,,,
한장한장 펼쳐서 머위 쌈밥 만들려고 생각하던 찰라~
부모님께서 돌아오셨다.
그냥 먹어도 맛나니, 다음 기회에~
잘 먹겠습니다 :)
시골에서 바라보는 구름은 도시보다는 더 아름다운 것 같다.
후,,,,
동네 마실을 나섰다.
운동도 할겸 :)
어릴 적엔 마을 어귀의 큰 나무가 한 그루 인줄 알았는데,,,
우리 시골집 마당에도 유채가 한가득이면 좋겠다.
복사꽃,,,
올해 시골집 마당에 감나무 및 과실수를 심었어야 했는데.
시기를 놓친 것 같다 ㅡㅡ;;;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엄마는 잡초와의 전쟁 중,,,
채송화 씨앗도 사갔다. (3000원)
엄마는 유난히 채송화를 좋아하신다.
이제는 서울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시골집이 하나하나 정리 될 때마다
서울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언제나 그리운 곳이 됐다.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로 촬영~!!!!
[전원생활] 봄까치꽃이 있는 풍경 # 시골산책 2018.04.22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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