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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시, 서울

[길상사] 맑고 향기로운,,, 길상사의 가을 # 성북동 길상사 2017

 

올해는 각각 나무들마다 단풍드는 시기가 많이 다른 모양이다.

 

 

어느 곳은 이미 나뭇잎이 다 떨어져 겨울이고~

어느 곳은 단풍이 곱게 들어 완연한 가을이고~

또 어느 곳은 단풍이 뭐다냐?? 하는 듯 초록초록 여름이다.

 

 

 

2년 전 즈음인 2015년에는 모든 단풍들이 동시에 물들어 참 화려했었단 기억이 있다.

게다가 그 해엔 봄꽃도 한꺼번에 펴서 참 화려했었지,,, :)

보기에 참 좋았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등,,,

 

 

그런데, 곱씹어보면 참 무서운 일이기도 하다.

그만큼 온난화가 심해졋다는 뜻이니깐 ㅡㅡ;;;

 

 

길상사에서 가장 단풍이 화려했던 곳.

작년과는 또 다른 곳이다.

 

작년엔 여기서 살짝 위에 자리하고 있는 단풍 나무가 가장 화려했었는데,

내가 찾았던 11월 3일. 아직 초록초록 중이었다.

 

뭐,,, 사진에 관한 다양한 생각이 있고~ 각자의 작품관도 있을터~

 

난 있는 그대로 자연스러운 모습이 좋던데,,,

옆에서 촬영 중이신 아저씨 한 분.

나뭇잎을 이리저리 놓았다. 치웠다,, 하신다.

 

노력 하신 만큼 잘 나왔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심여를 기울이시던;;;

 

근데 자연 풍경은 있는 그대로 두고 찍는게 가장 예쁘던데~

 

아무렇게나 놓인 빗자루도 예뻐 보이는 이 곳,,,

 

 

 

 

 

법정스님의 "진영각"이 있는 길상사 안쪽으론 단풍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멀리서만 바라보았지,,,

 

내 기억으론 법정스님이 돌아가신 그 다음 해까지만 해도

길상사 곳곳에는 법정스님의 말씀이 적힌 글들이 놓여 있었다.

 

그런데 어느 계절부턴가 모두 사라졌다.

 

법정스님의 유언이었나??

스님의 책 출간을 중지했듯이, 나의 흔적을 남기지 말라는,,

 

 

 길상사에 오면 그 글들을 마음에 담아 갈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많이 아쉽다.

 

 

 

어느날은 마음이 좋지 않아 찾았다가 그 글들로 인해 마음의 위로도 받고,

좋은 기분으로 찾았을 땐, 더 신나했었는데,,,

 

 

 

 

 

 

 

 

 

 

아래 사진부터는 단렌즈로 촬영 (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 )


 

확실히 단렌즈가 화질면에서는 깔끔함이 있다 :)

 

 

 

 

 

 

 

하늘에서 빨간별이 우수수 떨어지는 듯 :)

 

 

 

야외에서 명상을 하는 공간,,,

 

오늘같은 날씨와 풍경이라면 명상 즐기기에 딱이다.

 

 

 

 

 

 

 

 

 

 

 

 

 

 

 

 

 

 

 

 

 

조금 더 일찍 길상사를 찾았더라면,,,

예쁜 국화를 만났겠지??

 

그래도 난~ 단풍을 만나기 위해 온 것이니.

 

언제나 맑고 향기롭게,,,

 

 

매번 그냥 쳐다보며 지나쳤었는데~

처음으로 카메라에 담아본다.

 

 

 

내가 지금껏 만난 길상사의 단풍은 올해가 최고였다.

 

 

운이 좋았나보다.

봄꽃도 그렇지만, 가을 단풍도 시기 맞추기가 참 어렵더라.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로 촬영~!! 

 

 

 

 

[길상사] 맑고 향기로운 길상사의 가을 # 성북동 길상사  2017.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