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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데로,,, 홈카페

[홈메이드 카페 / 원두 로스팅] 집에서 원두 로스팅하기 # 원두 볶기 # 로스팅 8단계 # 핸드드립커피 # 에티오피아 원두 # 그린콩 2016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로 촬영~

 

 

 

 

커피에 관심이 많다보니,

 

이젠 집에서 별걸 다 한다.

 

 

 

핸드드립으로 커피 내리기, 모카포트로 커피 내리기,

 

카페라떼, 카푸치노, 녹차라떼,  초코라떼, 두유라떼, 두유 카푸치노,,,,도 만들고,

 

커피 원두 그린콩 로스팅도 집에서 가끔 한다.

 

 

 

 

이번이 두 번째, 원두 로스팅.

 

 

카페의 커다란 로스팅기처럼 대량으로 집에서 볶는 건 힘들기 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후라이팬에 볶는다.

 

 

 

그 양이 너무 많아지면, 신선도도 떨어질 뿐더러~

 

아무리 신경을 쓴다 해도 원두 하나하나를 고르게 로스팅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여러번 하다보면 노하우가 생길 듯~

 

 

 

 

 

작년 11월, 코엑스 카페쇼에서 구입한 그린콩,,,

 

"에티오피아 Limmu G2"

 

 

 

유기농이 정말 좋은 건지는 모르겠으나~

 

그 당시 가장 마음에 드는 생두였으리라,,,

 

 

 

지금 생각해보면, 생두를 조금 더 구입했어야 하는 건데,

 

직접 생두 구입은 처음이었던지라,,, 겁이 났었나보다. ㅡㅡ;;

 

 

 

 

생두에서는 풀내음이 난다.

 

 

 

 

커피 원두는 로스팅 한 후~

 

5~7일정도, 원두 안에 가스가 남아 있는 동안이 가장 신선하고 맛있다고 한다.

 

 

 

 

보통은,,, 로스팅된 원두의 신선 유지 기한은 2주, 분쇄했을 경우 3일 정도라고 한다.

 

 

 

 

 

커피 맛은 원두가 얼마나 좋으냐가 가장 중요하지만,

 

로스팅을 언제 했느냐에 따라서도 맛이 많이 달라진다고 한다.

 

 

 

 

맛과 신선함을 생각한다면, 그 때 그 때 로스팅을 해야하는건가?? ㅡㅡ;;;

 

 

 

 

모든 원두가 골고루 볶아지기 위해 팬을 계속 움직여 주거나

 

나무 주걱으로 계속 저어야 한다.

 

 

보통 정성이 들어가는 게 아니다.

 

 

 

 

커피 원두 로스팅은 8단계로 나뉜다.

 

몇 달 전, 커피 배우러 다닐 때도 가장 중요하다며 별표가 다섯개~

 

 

 

 

 

 

원두 로스팅은 "온도"에 의해 그 맛이 결정된다.

 

 

 

 

 

 

원두 "로스팅 8단계"에 대해 정리해 본다 :)

 

 

 

 

 [1] 1단계 / 라이트 로스팅

 

생두가 처음으로 갈라져 금이 가는 단계 (1차 크랙)

 

로스팅 온도는 약 165℃에서 진행되며,, 로스팅 중 가장 연하고 강항 신맛이 난다.

 

 

 

[2] 2단계 / 시나몬 로스팅

 

보통 약배전이라 하며, 로스팅 온도는 약 195℃에서 진행되며,

 

신맛이 상당히 강하다.

 

 

 

[3] 3단계 / 미디엄 로스팅

 

시나몬 로스팅보다 색이 더 진하고,

 

로스팅 온도는 약 205℃에서 진행되며, 쓴맛보다는 신맛이 강해 아메리칸 커피에 사용.

 

 

 

[4] 4단계 / 하이 로스팅

 

보통은 중약배전이라 하며, 이 단계부터는 볶아진 커피 고유의 색상을 띄게 된다.

 

로스팅 온도는 약 210℃에서 진행되며,

 

산미보다는 쓴맛과 단맛이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균형있는 맛을 느낄 수 있는 단계.

 

 

 

[5] 5단계 / 시티 로스팅

 

보통은 중배전이라고 하며, 로스팅 온도는 219℃에서 진행되며,

 

산미가 남아 있고, 커피 고유의 쓴맛도 있는 등 여러가지 맛을 느낄 수 있어

 

로스팅의 표준이라 불리는 단계.

 

 

 

[6] 6단계 / 풀 시티 로스팅

 

보통은 약강배전이라 하며, 로스팅 온도는 약 225℃에서 진행.

 

깊은 맛과 쓴맛은 느낄 수 있으나 산미가 거의 없어 우유와 잘 어울리는 유로피안 스타일의 로스팅.

 

 

 

[7] 7단계 / 프렌치 로스팅

 

커피의 두번째 갈라짐이 생기는 단계, 2차 크랙이라 한다.

 

로스팅 온도는 약 240℃에서 진행되며,

 

신맛은 거의 사라지고 쓴맛이 강하다.

 

이 때부터 원두 표면에서 커피 오일이 나오기 시작.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로스팅 단계로 대부분의 프렌차이즈에서 쓰인다.

 

 

 

[8] 8단계 / 이탈리안 로스팅

 

로스팅 온도는 약 245℃에서 진행되며,

 

프렌치 로스팅과 맛은 비슷하나 조금 더 쓴 맛이 강하다.

 

 

 

 

쉽게 생각해서 커피 원두를 볶다 보면,,,

 

시간 차를 두고 두 번의 크랙 소리가 나는데~

 

두 번째 크랙 소리가 난 후, 조금 더 볶으면 대략 적당히 볶아지는 듯 하다.

 

 

 

 

일반적으로 로스팅 강도가 낮으면 신맛이 나고,

 

중간은 단맛이 나며

 

높으면 쓴맛이 강하다.

 

 

 

 

열심히 볶아 볶아~

 

 

 

 

 

원두를 볶을 땐, 엄마와 난 말이 더 많아진다. ㅡㅡ;;;

 

 

엄마는 탄게 뭐가 좋으냐며, 조금만 볶으라고 말씀하시고,

 

난 그 동안 보아 온 구입했던 로스팅 원두 색깔이 있기에 좀 더 검어질 때까지 볶기를 바라고,,,

 

 

 

 

첫번째 로스팅 때 엄마말 듣지 않고 조금 더 볶다가

 

사실 아주 조금 더 진 갈색이 됐건만,,,

 

 

약간의 잔소리 같지 않은 잔소리를 들었기에~

 

이번엔 전적으로 엄마의 의견에 따랐다.

 

 

물론 원두는 시간 차를 두고 두 번의 크랙 소리를 냈다.

 

따닥~ 따닥~

 

 

그러나, 집에서는 눈으로 보면서 로스팅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다.

 

두 번의 크랙 소리가 났음에도 원두는 연한 갈색이다.

 

 

 

아마도 생두의 수분 함량, 보관 상태 등~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겠다 싶다.

 

 

 

나는 풀 씨티와 프렌치 중간 정도로 볶고 싶은데,

 

엄마는 시티 로스팅 정도의 색깔을 원하시는 듯.

 

 

 

 

원두를 볶으면 원두 껍질(은피)이 벗겨 지는데,,,

 

주최 할 수 없는 가벼움에 집에서 잘 못 만졌다가는,,, ㅡㅡ;;;

 

 

 

 

넓직한 오븐 팬에 로스팅한 원두를 옮겨 껍질을 날려버리기 위해

 

채와 함께 밖으로 나갔는데~

 

왠 바람이 이리도 센지,,,;;;

 

한번에 휭~ 깔끔하게 날아가 버렸다.

 

 

 

 

자연 채광으로 보니,

 

그럭저럭 원두가 잘 볶아진 것 같다.

 

 

 

 

커피는 향으로 마시는 음료라~

 

향이 날아가지 않게 보관하는 게 포인트!!!

 

 

 

생각보다 양이 별로 안되네,,,

 

그래도 5~6번 정도는 내려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집에서의 두 번째 원두 로스팅도 그럭저럭 만족.

 

 

 

 

원두 로스팅을 했으니,,,

 

커피를 내려봐야 그 맛을 알겠지??

 

 

 

맛이 좋아 요즘 "모카포트"로만 커피를 내리다가~

 

오랜만에 핸드드립용품을 꺼내본다.

 

 

 

정성하면,,, 핸드드립이지!!!

 

 

 

 

분쇄가 좀 덜 됐다.

 

마음이 급했나보다;;;

 

 

 

 

방금 로스팅한 원두라 커피빵이 정말 훌륭하게 생겼었는데,,,

 

핸드드립에 신경을 쓰다 사진찍는 걸 놓쳤다. ㅡㅡ;;;

 

 

 

 

커피의 가장 훌륭한 맛은,,,

 

별맛 아닌,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맛, 흙 맛이 나는 것이란다.

 

그걸 "지구의 맛"이라 한다는데~

 

 

 

엄마께서 이번에 내린 커피가 그런 것 같다고 하셔서 기분이 참 좋다 :)

 

 

 

 

 

집에서 직접 볶은 신선한 원두와 정성 가득한 핸드드립 커피로~

 

난 오늘도 행복하다.

 

 

 

  

 

[홈메이드 카페 / 원두 로스팅] 집에서 원두 로스팅하기 # 원두 볶기 # 핸드드립커피 # 에티오피아 원두 # 그린콩  201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