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이다.
오래전 동생의 희망으로 햄스터, 올챙이등은 잠깐 키운 적이 있었다.
그리고 몇 년이 흘렀을까??
조금은 키우기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선택하게 된 것이 "열대어 구피"다.
인터넷에서도 찾아보니, 가장 쉽게 키울 수 있는 물고기란다.
암컷 한마리, 수컷 한마리~
한쌍을 구입.
꼬리가 화려하고 몸집이 작은 것은 수컷.
꼬리가 작고 배가 통통한 것은 암컷.
암컷이 배가 통통한 것은 현재 "알"을 가지고 있단 이야기란다.
큰 어항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산소기랑 여과기, 히터등은 과감히 배제 ㅡ,.ㅡ^
수조관 직원분도 많이 키울 것이 아니면 일단은 배제해 보고,
그런 것 없이도 키우려면 "구피"가 가장 좋겠다 하신다.
이 곳 저 곳에서 자료를 찾다가 내린 결론이라면,,,
물고기가 잘 사느냐 마느냐는 완젼히 물고기의 운명에 달린 것.
어느 분은 아무런 장치 없이 구피를 1년 이상 키우고 계신다했고,
어느 분은 절대 살지 못한다 했다.
미키마우스 애니메이션에 나올 것 같은 둥근 어항,,,
참~ 사랑스럽다.
하루 전에 받아두었던 수돗물과
구피를 담아온 물을 반반씩 섞어 어항에 넣었다.
바닦에 깔아 놓은 조개들은~
예쁘다며 하나 둘 모아둔 것을 깨끗히 씻어 넣어주었고,
가운데에는 들어갔다 나왔다 할 수 있도록 커다란 조개를 비스듬히 세워 뒀는데~
그 모양이 마치 "오페라 하우스" 같아,
우리 식구들은 그렇게 부른다.
관찰을 해보니,
암컷은 오페라하우스에 자주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데~
눈만 내놓고는 수컷의 출입을 막고 있다. ㅡ,.ㅡ^
아무래도 수컷은 입장권이 없는가보다,,, 라며 우스운 소리까지 나왔는데,
뱃속의 "알" 때문일까??
암컷이 수컷의 두 배 크기.
건강히 잘 지내다가 "새끼"를 낳았으면 좋겠는데,,,
이름도 지어주었다.
인형이든 무엇이든,,,
우리집에 들어오는 모든 것에는 이름이 붙기 마련!!
수컷은 구철이.
암컷은 구희.
구철이는 유유히 여유롭게 헤엄치는 반면,
구희는 손살 같이 움직인다.
CF 빠름~ 빠름~ 빠름~ 이 생각나네,,, ^ㅡ^;;
앞으로 "구피"에 대해 많이 찾아보고 공부해야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열대어 구피 이야기, 첫번째] 구희 + 구철 - 우리집에 오다 201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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