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이렇게 오래 걸어보기도 참 오랜만이다...
그리고 내가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건~
아빠의 영향이 크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아빠는 사진광이셨고~
크면서 그런걸 보다보니, 자연스레 사진을 좋아한 듯 싶다.
방화대교는 점점 멀어지고,,,
행주대교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아침,,, 새들도 바쁘다.
어찌어찌 걷다보니~
행주대교 아래까지 오게 되었고~
바로 옆으로는 아라뱃길의 "아라갑문"도 보인다.
행주대교 일대엔 몇 년 전까지만해도
배추밭, 무밭이어서 사람의 진입니 힘들 정도인 농토였는데,,,
지금은 아라파크웨이(아라뱃길)와 연계하여 공원 공사가 한창이다.
한강엔 유빙이 약간 남아있다.
난 유빙만 보면 "둘리"가 호이~ 하고 나타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한강물,,,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참을 바라보면 유빙이 빠른 속도로 흘러가고 있다.
조금 무서워 보인다. ^ㅡ^;;
길도 아닌 곳에서 길을 만들어가며,,,
한발한발 나아간다.
웃음이 난다.
마치 엉뚱한 동키가 된 느낌이다.
아라갑문,,,
그렇게 두시간 동안의 아빠랑 나의 강서습지생태공원의 긴~ 산책이 끝났다.
집에 돌아가니, 11시가 다 되어간다.
엄마께서 늦은 아침, 푸짐하게 상을 차려 놓으셨다.
방화, 강서습지생태공원 + 행주대교 + 방화대교 + 아라갑문 2013.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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