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보타니아에 도착...
1시간 20여분정도의 시간이 주어졌다.
시간이 약간은 짧다는 생각이다.
쉬어갈 시간과 카페에서 차 마실 시간도 없이~
정신없이 안내판을 따라 이동해야했다.
그런 점에선 아쉬움이 많았던 "외도 여행"이었다.
입구에 보니 박물관(식물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이국적인 정원으로 꾸며진 해상공원이다.
거제시에서 약 4㎞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외도는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의 섬 같지만,
실제로는 동도와 서도, 두 개로 이루어진 섬이며 이 중 33㎢의 서도가 공원으로 꾸며져 있으며,
동도는 자연 상태 그대로 동백숲이 섬 전체를 덮고 있다.
1960년대 말 이 섬을 사들인 개인이 30년에 걸쳐 가꾸어 1995년부터 입장료를 받고 개방하였단다.
거제도에서 유람선을 타면 해금강의 절경을 감상한 후 외도로 들어가게 되는데
외도선착장에서 안내 표지판을 따라 언덕을 올라가며 다양한 열대기후 나무들을 만난다.
겨울에는 11월에서부터 다음해 3, 4월까지도 동백꽃을 감상할 수 있다하였는데,
12월 말, 아직은 몽우리만 지고 있다.
배에서 내려 언덕을 오르니~
배 안에 가득했던 사람들이 뭉치고 다니는 모양새다.
이러다가는 사진도 그렇고,
사람들 뒤통수만 보는 것 아닌가 싶어,
한템포 늦추어 걷기 시작했다.
열대기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천연 동백림과 아열대식물인 선인장, 가자니아, 코코아야자, 유카리, 용설란, 종려나무등을 만난다.
30년동안 가꾸었다는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모든 나무들엔 "가위손'이 다녀간 모양이다. ^ㅡ^;;
바다 한가운데에서 만나는 식물원,,,
대부분의 곳에선 넓게 펼쳐진 바다도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이 곳의 하일라이트는 재밌는 모양의 나무다. ^ㅡ^;;
동백나무도 올려다봐야 할 정도로 높게 자랐다.
섬 전체가 각각의 테마를 가지고
다양한 식물들과 조각상들로 예쁘게 꾸며져 있다.
거제, 외도 보타니아 2012.12.29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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