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엔 따뜻하고 볼거리 많은 "온실"이 최고다.
그 덕분에 사람도 많다.
날씨도 춥고, 일요일이라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세종수목원은 주중에 오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네...
처음 왔던 날도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하여 휴일인 데다 그날 무료입장 행사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로 정신 없던 기억이 있는데.
다음에 다시 올 땐 여유롭길 바라보자.
서울식물원과 비교해 보자면,
느낌은 약간 비슷한데ㅡ
세종수목원이 훨씬 크고, 아기자기한 멋이 있다.
서울식물원도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참 좋은 곳인데.
2% 부족하네.
바오밥나무.
예전에 특정 식물원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바오밥나무.
지금은 웬만한 식물원 (온실)에서는 대부분 만날 수 있다.
지중해 온실에선 전망대도 있어서...
세종수목원 안(온실)과 밖을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다.
그런데 너무 높아서 온실 풍경은 약간 아쉬웠다.
선인장이 이렇게 예쁠 일인가...
크게 확대하면 동물털 같기도...
부들부들할 것 같아 서로 만져보고 싶다고 했지만,
절대로 만지면 안 된다.
곳곳의 포토존엔 줄을 설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어느 정도 사람이 지나가길 기다려 봤지만,
더 많이 밀려드는 사람들에 잘못된 판단임을 깨달음.
열대온실은 너무 더웠다.
밖은 아직 한겨울인데, 땀나기 전에 나가자는 동씨의 말에 서둘렀다.
파파야...
파파야꽃...
이렇게 큰 꽃은 처음이지??
지름이 50센티는 되어 보인다.
세종수목원엔 날씨가 따뜻할 때 와 봐야겠다.
아직 제대로 된 야외 풍경을 만난 적이 없다.
오픈 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땐 조경이 덜 되어 있어서 훵~
지금은 겨울이라 휭~
어쩐지 수목원 야외엔 사람이 없더라.
다시 한겨울로 돌아가는 듯 ㅡ 살이 찢어지는 추위.
강한 바람에 사람 날아갈 것 같았다.
어찌어찌 야외도 가볍게 돌아볼 생각이었으나,
그 생각은 5분도 가질 못했다.
그 여름날엔 이곳에 신발 벗고 앉아 쉬어갔던 생각이 나네...
그렇게 춥다고 해 놓곤 살얼음 동동 띄운 "밀면"이 웬 말인가...!!!
원래 뜨끈한 칼국수를 먹을 생각이었는데, 주말에 휴업.
그래서 세종시 정부청사 근처의 맛집으로 계획 변경.
여러 가지 맛난 메뉴들이 있어 다양하게 시켜서 나누어 먹자고 모두들 생각하고 있는 듯 보였는데
만장일치 "밀면"을 외침.
가게 사장님 말씀
"이렇게 추운데 괜찮으시겠어요?"
[세종 / 국립세종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열대온실 + 지중해온실 # 1박 2일, 세종 - 대전 여행 2025.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