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늦은 오후에 찾은 경복궁 # 향원정 # 국군의 날 에어쇼 예행연습 # 블랙이글스 # 향원정에서 만난 에어쇼 2024

 

무척 바빴던 오전이 지나가고...

시간은 흘러 오후 4시를 향해가는 중.

 

 

서울식물원 호수 공원을 산책할지,

경복궁(향원정) 살짝 다녀올지 고민이다.

 

경복궁의 9월은 5시까지 입장이 가능. 

6시에 영업 종료인데, 요즈음 야간 개장 기간이라 5시 30분이면 이미 퇴장해야 한다.

 

 

긴 고민은 하지 않았다.

향원정에 1시간 정도 머물다 오는 걸로...

 

고궁을 자주 가다 보니,

경복궁의 경우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향원정"에서만 머물다 오는 경우가 많다.

 

 

광화문 앞에 도착했을 땐 4시 15분.

시간적 여유는 충분했다.

 

 

모르고 왔는데,

오늘이 9월의 마지막 수요일이다. 문화가 있는 수요일.

그래서 고궁은 무료...

이런 행운이!!!

 

 

곧바로 향원정으로 가는 길...

9월 마지막 주, 경복궁은 아직 여름풍경이다.

 

 

올여름 참 대단하다.

 

모든 것이 기록 갱신.

역대 가장 늦은 폭염 (올 추석의 더위는 오랫동안 이야깃거리가 될 듯싶다)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 (새벽에도 기온이 30도 중반대)

역대 여름철 평균기온 25.6도 (2위 2018년 25.3도)

역대 여름철 열대야 평균 일수 20.2일 (2위 2018년 16.3일)

 

 

올해는 처서 매직이 아닌 추분 매직이 살짝 있었으나

2일 정도 가을이 오나? 싶었는데, 폭염까지는 아니지만 다시 여름 같은 날씨다.

날씨야!! 가을인지, 여름인지... 한 가지만 해줄래??

 

 

 

 

 

 

 

 

너무나 오랫동안의 폭염이었기에

올 가을 단풍은 어떻게 될 건지 ㅡ  많이 궁금하긴 하다.

 

참고 고궁 중에서 덕수궁의 단풍이 가장 늦은데

작년엔 12월이 다 되어서 단풍이 들었었다.

 

덕수궁에서 인스타에 드디어 단풍이 들었다며 스토리에 올려주셔서 

신기한 마음에 찾았던 추억이 있다.

 

 

 

 

 

 

 

 

 

 

 

 

 

 

경복궁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 향원정

 

경복궁에 오면 대부분의 시간을 향원정에서 보내곤 한다.

여기가 가장 예쁘니깐!!!

 

 

 

 

 

 

 

 

 

 

 

 

 

 

 

 

 

 

 

 

 

 

 

연꽃은 다 졌다.

 

연꽃이 활짝 폈을 때 찾았으면 더 예뻤을 텐데,

올여름 밥통 같은 날씨를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지?

 

 

 

 

 

향원정 일대엔 벤치도 많아서 머물기 좋다.

 

 

 

 

 

 

 

 

구름이 참 예뻐서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전투기!!!

 

 

광화문으로 입장할 때 한 대씩 날아가길래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 때문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아직 날짜가??

 

 

머리 위에서 전구가 번쩍 켜졌다.

며칠 전 안내 문자가 생각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크게 별 생각이 없었는데...)

 

 

온종일 바라보아도 아름다운 향원정...

따뜻한 차 한잔 담아 올 걸 ㅡ 집에서 급하게 나오느라 조금 아쉽다.

 

 

구름마저 사랑스러운 날...

요즈음 서울의 하늘 너무 맑아서 기분도 상쾌하다.

 

2024년 올해는 대부분의 날들이 하늘색이 유난히 더 파랗고 예쁨 진행형이다.

 

 

 

 

 

 

 

 

 

 

 

 

 

 

 

 

 

 

 

 

 

 

 

 

 

 

 

 

 

 

 

 

비록 국군의 날 행사 예행연습이기는 하지만,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경복궁 향원정 하늘 위에서 만날 줄은 몰랐다.

 

 

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찾아보니,

 

본 행사는...

용산 군문화 페스타 ㅡ 2024.09.28 (토) 오후 3시 40분

국군의 날 행사 ㅡ 2024.10.01 (화) 오전 11시 54분 ~ 12시 / 성남시 서울공항

 

 

 

 

 

 

 

 

 

 

 

 

 

 

 

 

 

 

 

 

 

 

 

 

 

 

 

 

 

 

 

 

 

 

 

 

 

 

 

 

 

 

 

 

 

 

 

 

 

 

 

 

 

 

 

 

 

 

 

 

 

 

 

 

 

 

 

 

 

 

 

 

 

 

 

 

 

 

 

 

내가 좋아하는 향원정에서 내가 좋아하는 에어쇼라니!!!

사진 찍으랴 ㅡ 환성 지르랴 ㅡ 

그저 행복했던 시간.

 

 

어떤 거 하나 계획하지 않았는데 모든 것이 완벽한 오늘의 나들이.

 

모르고 왔는데 문화가 있는 수요일이라 고궁 무료입장 (저녁엔 덕수궁도 갔다)

고궁에서 우연히 만난 블랙이글스 에어쇼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개본 10년 만에 재개봉한 영화 "비긴 어게인" 보고 싶었는데,

동네 영화관(메가박스)에 도착해서 10분 후 바로 입장. 문화가 있는 수요일이라 할인까지.

 

계획하지 않아도 초 단위까지 아귀가 잘 맞았던 하루라 기분이 좋다.이런 날 복권을 사야 하나??

 

 

어딘가에서 읽었는데 당첨되지 않는다며 한탄하는 사람들 중엔복권을 사지도 않은 사람들이 많단다.그게 바로 나네??아직 복권 한 번도 사본 적이 없는데 나도 한번 사볼까?

 

걸어가다가 새똥도 3번이나 맞아봤는데, 지인들이 복권 좀 제발 사보라고나보다 더 화가 나있더라. 하하하~

 

 

 

 

 

 

 

 

 

 

 

 

 

 

 

 

 

 

 

 

 

 

 

 

 

 

 

 

 

 

 

 

 

 

 

 

 

 

 

 

 

 

 

 

9월의 고궁은 6시까지지만,

5시 반 정도 되면 광화문을 향해 나가고 있어야 한다.

 

 

지금은 야간개방(경복궁 별빛기행) 기간이기도 하다.

2024년 09.11 ~ 10.06

 

지금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해서 그렇지 않았던 예전이 그립다.

 

 

블랙이글스 에어쇼 예행연습이 아직 2일 남아 있어서

또 와야 하나??

 

잠깐 찾은 경복궁. 여러 가지로 특별한 경험이 생긴 하루로 기억될 것 같다.

경복궁 향원정에서 에어쇼라니!!!

신기하니깐 ㅡ 한동안 지인들에게 자랑하고 다닐 듯 :D

 

 

 

[경복궁] 늦은 오후에 찾은 경복궁 # 향원정 # 국군의 날 에어쇼 예행연습 # 블랙이글스 # 향원정에서 만난 에어쇼 

2024.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