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 서울의 봄. 산수유 정도는 폈다.
창덕궁과 마찬가지로 경복궁에도 산수유는 80% 정도 만개했다.
단, 다른 봄꽃은 아직이다.
창덕궁에서 경복궁까지 걸어왔다.
정독도서관 정문이 있는 쪽 뒷길(현대 뒷길?)로 25분 정도만 걸어가면 된다.
걷다 보면 ㅡ 정독도서관, 감고당길, 블루보틀, 런던베이글 등을 만날 수 있다.
안국역이 있는 큰 도로보다 아기자기한 볼거리도 있고,
(실상은 사람만 많다. 특히 주말엔;;;)
민속박물관 쪽에서도 경복궁으로 입장할 수 있어서 더 가깝다.
민속박물관 쪽에서 입장을 했더니,
향원정과도 가까워서 좋다.
2시 즈음 ㅡ 조금은 이른시간이라 이대로 집에 가긴 아쉬워 경복궁에 온 건데,
조금 더 봄 풍경이 되면 올 걸 그랬나보다.
내가 좋아하는 향원정이나 실컷 보고 가자며 벤치에 앉았다.
햇살이 따뜻함을 넘어 덥다.
집에서 나올 때 반팔 입을까? 고민하다가 셔츠 하나만 입고 외출했는데,
반팔 입고 나왔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볕 좋은 곳엔 매화도 살짝 폈지만,,,
0.2% 정도 폈다.
생각나무 꽃...
향기가 이렇게 좋았나 싶다.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그런 향기.
정말 향원정만 봤네?
경복궁도 꽃 피는 날에 다시 만나자!!!
메롱 해치도 그동안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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