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꽃들이 일찍 필 거란 예보는 모두 빗나갔다.
뉴스를 보니, 너무 일찍 날짜를 잡은 꽃축제들은 꽃 없는 축제가 진행 중이더군.
작년엔 3월의 이상고온으로 1ㅡ2주 빨리 폈던 것뿐.
작년 3월엔 반팔 입고 다니다가
4월 초에 갑자기 영하로 떨어져서 냉해 입고ㅡ
시골집에 심은 꽃이며, 농작물들이 얼어 죽었었지 ㅡㅡ;;;)
보통은 4월 첫 주, 내 생일 4월 4일이라 정확히 기억하는데ㅡ
그즈음이 되어야 창덕궁 홍매화 (백매화 포함)는 만개했다.
그렇게 따지면 올해도 3월 24일이니, 꽃 피는 평균 날짜를 생각하면 늦게 핀 것도 아니다.
3월 24일 기준.
홍매화는 75% 정도 만개했고,
백매화는 90% 정도 만개했다.
나머지 봄꽃들은 4월 초만 하나하나 꽃을 피울 것으로 예상.
몇 십 년에 걸친 나의 데이터에 의하면,
서울은 보통 봉은사의 홍매화가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걸로 알려져 있으니ㅡ
봉은사의 홍매화를 기준으로 한다면...
봉은사의 홍매화가 거의 100% 만개하고 최소 열흘쯤 지나면 (10일 ㅡ 2주 정도)
창덕궁의 홍매화가 거의 100% 만개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홍매화와 함께 다양한 봄꽃들이 일차를 두고 하나하나 핀다.
2023년처럼 이상한 기온이 아니라면,
보통 4월 첫째 주는 되어야 어느 정도 풍성한 봄꽃을 만날 수 있다.
(홍매화, 백매화, 진달래 등등...)
다음 주 월, 화, 목요일엔 봄비 소식도 있으니,
봄비가 내리고 나면 기온도 올라 어디든 멋진 봄꽃 세상이 될 예정.
4월 초면 봄꽃의 여왕 "벚꽃"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할테니ㅡ
기대가 된다.
요즈음 공부하는 게 있어서 주중엔 시간이 조금도 낼 수가 없다.
내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쁜 시간이다.
그렇다고 늘 즐기던 꽃놀이를 포기할 수는 없지!!!
주말의 나들이는 인파에 몰려 머리가 아프다. 그래도 꽃놀이는 포기할 수 없다 ;;;
생각만큼 봄꽃이 많이 피지는 않았다.
역시나 4월 초는 되어야 한다.
창덕궁 돈화문에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홍매화는 꽃이 한 송이도 펴지 않았다.
그래서 실망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삼삼와 근처 (후원 들어가고, 창경궁 넘어가는 쪽)의 홍매화 두 그루는 75% 정도 만개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창덕궁이라...
꽃이 어느 정도 핀 ㅡ 몇 곳만 촬영했다.
창호개방 행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었다.
해마다 안내에 적힌 날짜보다 훨씬 오랫동안 열어두더니만,
올해도 역시나다. 이럴 줄 알았다.
성정각 앞의 홍매화...
아직 100% 만개가 아닌데도 지난 해들에 비해 꽃이 풍성하다.
다만, 삼삼와 앞의 홍매화는 올해는 조금 덜 풍성한 듯 보였다.
아직 100% 만개가 아니라 그런 건지, 올해는 모양이 그럴 건지...
완젼 만개되길 기다려봐야겠다.
다음 주 주말에도 싱싱한 모습 보여주길 바라본다.
기대할게 :D
주중에 오픈런해도 창덕궁에 홍매화가 피기 시작하면 엄청난 인파로 입이 딱 벌어진다.
그런데 주말 2시 즈음... "와~"만 계속 외치고 있었다.
홍매화... 붉은 색깔의 꽃이다 보니,
오전보다는 오후가 색감은 더 예쁘다.
다만, 사람들이 아주 아주 많다는 것은 감수해야...
창덕궁에 있을 때는 계속 아쉬운 생각만 들었는데,
집에 돌아와 사진을 보니, 앞으로 3 ㅡ 5일 정도후면 꽃망울이 다 터지고
몽실몽실 풍성해 보일 것도 같다.
어떤 모양일지 알 수 없으니, 다음 주 주말을 기약하자.
오늘 낮 기온이 24도까지 올랐다.
전전날 아침엔 영하였는데...
반팔 입으려다 봄 스웨터 하나 입었는데, 너무 더워서 혼났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몸이 적응이 안 되는지 너무 힘들었다;;;
창경궁도 봄꽃이 얼마나 피었는지 가볼 생각이었지만, 무리하지 않기로...
요즈음 날씨의 널뛰기가 심하다.
봄이 왔는가 싶으면 한여름이고, 봄이 왔는가 싶으면 겨울 같고...
감기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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