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월 중순이다.
일본 국토일주 다녀온 지 한 달 반이 되었는데,
아직도 일본앓이 중...
내년엔 벚꽃 필 때 ㅡ 짧게 다녀오고 싶은 소망이 있다.
이러는덴 이유가 있는 법 :D
3월부터 공부하는 게 있어서 아침 8시 즈음부터 저녁 6시까지 의자와 한 몸...
대학교 졸업하고 몇 십년만의 의자와의 한 몸이라, 적응이 안 된다.
일반 직장인 같은 일상이 되다보니, 주중에는 잠깐의 시간도 낼 수가 없다.
2주 동안 바깥 공기가 그리웠다.
2024년 3월 16일. 낮 기온이 20도 가까이 오른다는 소식.
당장 패딩을 벗지도 않았는데, 기온이 왜 그러나...?
날짜상 서울엔 봄꽃은 아직이고,
봉은사의 홍매화만 거의 다 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으나ㅡ
토요일, 주말이라 그 곳은 내키지 않고.
(보통 봉은사의 홍매가 만개하고 2주가 지나야 서울의 봄꽃이 어느 정도 피거나 만개하더라.)
서울식물원도 별로 일 것 같고.
그렇지ㅡ 서울에선 어디를 가나 아직은 겨울 풍경과 다르지 않을 것.
고민하다가 창덕궁으로 정했다.
따뜻한 날씨에 집에 있기는 아쉽고ㅡ 일단은 창덕궁으로 가보자.
3월초에 소식은 들었는데, 잊고 있었다.
"창호개방"
창덕궁에 오길 ㅡ 행운이다.
매번 창호가 개방되어 있지 않다.
1년에 일주일 정도 ㅡ 봄이 시작될 즈음 창호가 열린다.
창덕궁 창호개방 [ 빛 : 바람 들이다]
굳게 닫혀 있던 궁궐 건물의 창과 문을 활짝 열어
봄날 자연채광을 들이고, 동풍 시키는 행사이다.
2024년 3월 12일 - 3월 16일까지
궐내각사, 희정당, 대조전, 낙선재 권역
창문을 통해서 안으로 보거나 밖을 보면 ㅡ
그냥 바라보는 것보다 훨씬 더 예쁘다.
창덕궁에서 궐내각사 일환을 가장 좋아하는데...
창문이 열려 있으니,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
고궁은 아직은 겨울 풍경이다.
봄날의 풍경을 원한다면 열 흘은 지나서 가도록 하자.
꽃몽우리거나 아직 꽃몽우리가 제대로 생기지 않은 나무가 대부분.
열흘에서 2주는 지나야 할 것 같다.
언제나 그렇 듯 4월 첫 주가 가장 아름답겠지??? (4월 1일 - 4일 즈음)
기온도 높고, 봄 느낌을 느끼고 싶은데 봄꽃은 없고 ㅡ
화려한 단청에 Feel 받은 날이 됐다.
창호 개방 중에서 가장 인기 많던 장소...
내가 찍은 땐 그렇지 않았는데, 되돌아 나갈 때 보니 줄이 굉장히 길더라.
[창덕궁] 창덕궁 창호개방 [빛 : 바람 들이기] # 창덕궁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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