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호수공원] 서울식물원 호수공원 # 서울 보타닉파크 # 저녁노을 # 한강 # 식물원 야경 # 개구리 소리 2023

 

저녁 6시가 훌쩍 넘은 시간...

산책을 나가본다.

 

온종일 우중충하고, 습하고, 30도가 넘는 날씨였다.

어제부터 30도가 넘는 날씨가 시작됐다.

 

석가탄신일 연휴 동안 비가 주구장창 내려준 덕분에 습도도 굉장히 높다.

요즈음 4시 30분이면 창밖에 훤해져서 눈이 뙇~ 떠지는데

매번 날씨 먼져 확인하는 버릇이 있다.

 

새벽에 습도가 98%. 완전 물 속이군;;;

조금씩 줄어 보통 80% 가까이 유지되더군.

어휴;;; 이제 본격적으로 덥고 습한~ 한국의 여름 날씨가 시작됐다.

 

날씨 탓도 있고, 해가 넘어 갈 즈음이면 서울식물원에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진다.

운동, 산책, 걷기...

 

아직까진 모기도 없고(?), 저녁엔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상쾌하다.

 

 

부쩍 해가 길어졌다.

조금씩 조금씩 길어지는 듯하더니, 최근에 확~ 길어졌다.

 

아침에도 4시반이면 훤하고, 저녁도 8시가 넘어서도 훤하다.

해가 길어진 것 만으로도 마음적 여유가 생겨서 좋다.

 

그리고 하루가 아침 저녁 합쳐서 5시간은 더 생긴 느낌이라

덥지만 난 여름이 좋다.

 

 

 

 

 

매실이 주렁주렁...

 

 

해가 지려면 1시간 정도 남은 시간...

 

 

식물원 호수에 수련도 제법 많이 폈다.

거의 다 꽃을 피웠다해도 될 듯.

 

수련은 한낮에 햇볕이 내리 꼿을 때 활짝 피어 있다.

오후 4 ~ 5시 정도만 되어도 꽃봉오리는 접더라.

 

 

 

 

 

예쁜 노을이 질 참인데 너무 여유를 부렸다.

 

 

전날 아침까지 비가 오고나서 거의 이틀 동안 우중충한 날씨였는데,

구름이 사라지고 있다.

 

내일은 굉장히 맑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햇볕이 내리꽂으면서 덥고 습하겠지 ;;;

 

 

 

 

 

붓꽃원에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붓꽃이 피고 있다.

 

 

 

 

 

 

 

 

 

 

 

 

 

 

 

 

 

 

 

 

한강 전망데크에 도착해서 후회를 했지만,

이곳 호수원에서 저녁노을을 만났어야 했나 보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이틀 동안 구름 가득했던 하늘...

 

덕분에 습도는 굉장했고,

기온은 31도를 육박해 밥통 속에 들어앉은 기분이었다.

 

 

해 질 녘이 되자 하늘이 맑아지고 있다.

내일 날씨 끝내줄라나?

 

 

 

 

 

 

 

 

오랜만에 한강 쪽으로 나가본다.

하늘이 개는 모습이 노을도 예쁠 것으로 기대하고...

 

 

왜가리... 안녕?

서울식물원 호수공원에 왜가리도 참 많아졌다.

 

몇 주 전, 작은 왜가리도 만났다.

개체수가 늘어나는가 보다. 기쁜 일이다.

 

 

풀 숲에서 다양한 새소리가 들린다.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어...

 

 

다양한 새들도 만날 수 있다.

 

 

서울식물원이 생기기 전엔 느낌상 한강이 조금은 멀게 느껴졌었는데...

집에서 걸어서 30분 내외면 도착.

 

 

 

 

 

 

 

 

아깝게 딱 1분 늦었다.

뛰어올 걸 그랬다.

 

 

 

 

 

한강 전망데크로 걸어오면서 하늘을 봤더니 붉게 물들고 있다.

아차 싶어서 빨리 걸어왔는데 아쉽다.

 

 

 

 

 

 

 

 

그래도 멋지다.

 

 

북한산과 공항철도...

 

 

 

 

 

 

 

 

 

 

 

공항철도...

 

 

 

 

 

방화대교와 오른쪽으론 행주산성도 보인다.

 

 

 

 

 

퇴근 시간이 지나서 차는 쌩쌩~

 

 

요즈음 들어 부쩍 개구리 소리가 많이 들린다.

도시화가 되고 그동안 잊고 있던 개구리들...

그 많던 개구리는 다 어디로 갔을까???.... 란 의문이 오랜만에 든다.

 

이곳... 예전엔 전부 논과 밭이었다.

마곡동 전체가 논과 밭뿐이었다.

대부분이 논이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김포들판이라 생각하면 된다.

 

내 동생은 어릴 적 잊을만하면 한 번씩 개구리를 잡아오거나 올챙알을 채집해 왔고.

아빠랑 개구리 소리 녹음하러 갔던 추억.

그리고 고등학생 때 운동장 뒤쪽으로 나가면 바로 논과 밭이었는데,

친구들이 무 뽑아오던 기억이 생생하다.

 

먼 이야기도 아니다.

불과 15년 전 즈음엔 아파트가 즐비한 신도시가 아닌 "논"이었던 곳. 마곡동...

가끔은 조금 낯설다.

 

 

 

 

 

 

 

 

마곡문화관이 바라다 보이는 계단에 앉아~

개구리 소리를 들으며 옛 추억에 잠겨본다.

 

 

서울에서도 쉽게 들을 수 있는 개구리 소리 :D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개구리 소리가 더 잘 들리는 느낌이다.

 그동안 생태계가 좀 나아진 모양이다.

 

 

 

 

 

서울식물원 온실 건물 뒷문 쪽엔 작은 쉼터(?)가 있는데,

보통은 내가 새벽에 산책 오면 머무는 곳.

사람들이 없는 시간이라 조용해서 좋다.

 

 

재밌는 건...

 이곳에 아주 작은 중앙 분수대가 있는데,

그 안에도 개구리가 사는가 보다.

인기척이 있으면 울지 않아 조용히 벤치에 앉아 있었더니,

신나게 개굴~ 거린다.

 

건물 구조상 울림통처럼 되어 소리가 더 우렁차다.

 

 

 

 

 

 

 

 

 

 

 

 

 

 

 

 

 

최근에는 벤치도 많아졌다.

 

 

요즈음엔 색깔별 조명이 없는 식물원 온실.

빨주노초파남보... 이렇게 변하는 조명, 참 예쁜데.

어떤 시즌에만 그런지 모르겠다.

 

 

달무리가 생기면 다음날 날씨가 좋다고 했는데...

 

 

 

 

 

아직까진 모기가 없어서 야외에 앉아 있어도 좋다.

아침저녁으론 바람이 시원하기까지 하다.

 

 

올해는 3월부터 날씨가 따뜻해져서

모기가 그때 보여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중간에 갑자기 추워졌던 탓에 얼어 죽었나?? 싶은데,

영원히 안 나타나면 안 될까???

 

 

 

 

 

 

 

 

 

 

 

 

 

 

가만히 앉아 있으면 시원한 저녁 기온이지만,

습도가 높다 보니 걸어서 집에 돌아오니 땀난다.

 

시원하게 샤워하고 시원한 녹차 한 잔!!!

 

 

 

 

 

 

[서울식물원 호수공원]

서울식물원 # 서울식물원 호수공원 # 서울 보타닉파크 # 저녁노을 # 한강 # 식물원 야경 # 개구리 소리  2023.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