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다...
벚꽃이 아니고 살구꽃이었다.
분홍색으로 표시한 부분...
KBS 앞쪽의 가로수(?)들이 만개했다.
SNS에 올라온다. 여의도는 벚꽃이 만개했다고. 그런데 KBS 앞 쪽만 만개를 했다??
산책 삼아 여의도로 향한다.
집에서 전철로 20분 거리.
해마다 그런 이야기는 있었다.
KBS 쪽만 유난히 벚꽃이 빨리 핀다고...
벚꽃 필 즈음이면 여의도를 크게 한 바퀴 도는 건 연중행사였으나,
KBS앞쪽의 꽃들이 진짜 벚꽃인지에 관해서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꽃이 피어 있으면 있구나 했고, 졌으면 졌구나 했다.
이번에 의문이 풀렸다.
매년 그곳에 벚꽃이 빨리 피는 게 아니라 "살구꽃"이 제 때 맞춰 피는 것이었다.
결론은 벚꽃이 아니다.
살구나무이고, "살구꽃"이다.
왜 그쪽에만 벚나무가 아닌 살구나무인지 궁금하기는 하다.
아직 벚꽃이 피는 시기가 아니라 여의도 전체를 한 바퀴 돌진 않았다.
(일주일 정도 후면 벚꽃도 만개할 듯)
위쪽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여의도의 2/3 정도 산책했다.
집에 돌아와 보니 2만 보 조금 못 걸었더군.
여의도를 쭉 돌아보니, 산수유, 매화, 살구꽃등등 절정이었다.
특히 벚꽃처럼 피어 있는 꽃은 "100% 살구꽃"이다.
내가 지나간 곳 중...
KBS앞, 여의도 한강공원, 여의나루역 2번과 3번 출구 사이
..... 에 살구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벚꽃과 살구꽃의 가장 큰 차이점은...
꽃대가 긴 것이 벚꽃이고, 꽃대가 짧다 못해 거의 없다면 살구꽃이다.
살구꽃 가로수길은 흔한 길은 아니라 무척 예쁘다.
벚꽃과 비슷한 모양새라 그런지 봄이 진짜(?) 옷 듯한 기분도 든다.
개나리와 어우러진 살구꽃...
무엇이든 모여있어야 더 예쁘다.
벚꽃과 살구꽃... 잘 구별하도록 하자.
벚꽃이 너무 일찍 폈다는 생각이 든다면 대부분 살구꽃일 가능성이 99%!!
길 건너의 가로수는 벚꽃.
(그렇다면 양쪽의 나무가 다르다는 이야기)
아직 꽃몽우리만 있다.
꽃을 피우기까지 일주일은 있어야 할 듯.
참고로 여의도봄꽃축제는...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
2023년 4월 4일부터 4월 9일까지 열린다.
샛강생태공원에도 잠깐 내려가봤다.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명자꽃과 앵두꽃이 폈다.
올해 유난히 봄꽃이 빠르다는 말은 사실인 듯.
여의도 벚꽃축제 날짜도 바뀌는 것 아닌지...
앵두꽃...
이것이 벚꽃이다.
3월 24일 기준으로 이 정도 느낌.
다음 주면 팝콘이 팡팡팡~ 터질 듯.
답답한 서울의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
최근 며칠 사이에 황사까지 겹쳐 온통 잿빛이다.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니 다행이다.
여의나루역에 가까워질 즈음 한강공원에서 산수유 군락(?)도 만났다.
역시 모여 있어야 아름답다.
살구꽃이다.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아주 많았는데, 나만 한국인이었다.
매화... 이름표가 없었다면 무슨 꽃인지 몰랐을 듯.
[여의도] 여의도 살구꽃길 # 살구꽃 # KBS본관 앞 ㅡ 벚꽃 아니고 살구꽃 # 여의도산책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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