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 개나리...
서울의 봄을 알리는 몇몇 곳들 중의 한 곳.
올해는 20도를 육박하는 봄날씨가 자주 찾아와서일까??
작년보다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봄꽃이 빠르다.
전국 대부분의 봄꽃축제도 일주일 정도 앞당겨지는 모양새다.
응봉산 개나리축제도 그렇다.
원래는 2023년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였으나,
갑자기 3월 23일부터 25일까지로 변경됐다.
예를 들면 진해군항제도 보통은 4월 초에 열리지만, 올해는 이미 24일부터 시작됐다.
여의도에도 벚꽃이 간간히 피었고, (축제 날짜 변경 될 듯)
창덕궁 홍매화 개화소식도 무척 빠르다.
난 봄꽃축제 기간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아도 관광객 많은데, 축제기간엔 답이 없다.
그래서 축제 바로 전날인 22일에 다녀왔다.
이미 개나리는 만개했더라.
요즈음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
특히 오전엔 밖에 나가도 되는 건지 고개가 갸우뚱해질 정도다.
그나마 지난 월요일쯤이었던가??
그날은 하늘 모양새가 지구가 종말 하는 줄 알았다. ㅠ,.ㅠ
그래서인지 다른 날의 미세먼지와 황사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인다.
미세먼지로 온종일 흐리지만 않고, 해만 쨍쨍 비추어도 감사하다.
축제 첫날이자 내가 갔던 다음날엔 비 소식도 있었건만...
비는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다.
올봄, 비가 아주 안 온다, ㅠ,.ㅠ
큰일이다.
축제날짜도 갑자기 변경되었고,
다른 해보다 너무 빨리 봄꽃이 개화했기 때문일까???
사람들이 많지 않아 여유로워서 좋았다.
봄비가 오지 않은 것에 비해 개나리는 예쁘게 잘 피었다.
얼마 전 포스팅한 작년 사진이랑 완전히 똑같다. ㅡ,.ㅡ;;;
미세먼지와 황사...
그냥 작년 사진을 올해 사진이라 해도 될 것 같다.
개나리는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봄꽃이지만,
풍성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이 응봉산이다.
보통 난 응봉역에서 걸어오지만,
옥수역에서 걸어와도 그렇게 멀진 않다.
응봉산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곳.... 서울숲
살구꽃도 꽃망울을 터뜨렸다.
살구꽃, 매화, 벚꽃은
언듯 보면 비슷하게 생겨서 헛갈리기 쉽다.
특히 살구랑 벚꽃은 자세히 보아야 할 때가 있다.
여의나루역에 커다란 살구나무가 있는데, (3월 24일 기준 만개했다.)
사람들이 벚꽃이라고 하는 게 답답했던지
누군가 나무에 커다란 이름표를 걸어놓았다.
"이 나무는 벚나무가 아닌, 살구나무입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봄날의 흐릿한 하늘...
코로나로 인해 4년 만에 다시 열리는 2023년 응봉산 개나리축제는
2023년 3월 23(목)부터 3월 25일(토)까지.
개나리는 다음 주까지 예쁘게 피어 있을 듯.
[응봉산] 2023 응봉산 개나리축제 # 응봉산 개나리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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