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남부선 옛 철길... 옛 모습이 아니다.
많이 변했다.
블루라인파크라 하여 관광열차를 탈 수 있는 시설이 생겼다.
부산바다, 파란 하늘, 귀여운 캡슐 기차와 유럽풍의 기차등으로 SNS에서 한창 핫플레이스더라.
난 처음부터 걷기로 생각했다.
동행자가 있었다면 주저 없이 타 봤을지도 모르겠지만,
눈앞에 보이는 모든 풍경을 걸으면서 만나고 싶었다.
기찻길 옆으로 걸을 수 있게 산책로도 잘 되어있다.
시간적 여유가 더 있었다면 걸어서도 가고, 기차도 탔을지도 모르지...
주중인데도 관광 기차 타러 오신 분들이 많았다.
인기가 많아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단다.
운 좋으면 즉석에서 표를 구할 수도 있고...
나의 산책은... 블루라인파크의 시작인 미포정거장에서 끝인 송정해변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쉬지 않고 걸어가면 송정해변까지 해가 지지 않은 상태에서 도착할 테지만,
(지도를 찾아보니 걸어서 약 1시간 15분 거리)
오후 4시가 다 되어가도록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ㅡㅡ;;;
또 다른 부산 친구에게 소개받은 카페가 청사포 지나면서 있기에
송정해변은 깜깜해져서야 도착하겠다.
중간에 해가져도 괜찮으니, 서두르진 말자.
지금의 모습보다는 폐선되고 자연스럽게 기찻길로 걸어 다닐 수 있던 시절이 더 좋았다.
송정해변 쪽도 마찬가지고...
옛 모습 그대로가 더 좋은 곳도 많은데,
때론 그냥 두면 좋았겠다... 란 생각이 드는 곳도 많다.
사진 찍으며 쉬엄쉬엄 걸어가는 거라
넉넉히 2시간쯤 걸리지 않을까???
멀리 오륙도도 보이고...
파도도 좋고...
분명 인기가 많다고 들었는데,
자주 다니지 않아 귀여운 모습은 카메라에 담기 어려웠다.
주중이라 그런지도 모르고...
산책로로 걸어가는 것도 참 좋다.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시원하다.
해변열차는 자주 지나다녀서 볼거리를 만들어줬다.
동해안 곳곳에서 해변열차는 많이 타봐서 크게 궁금하지는 않다.
타는 것보단 보고 싶었고, 카메라에 담고 싶어서 산책을 택했다.
그래도 다음에 다시 이곳을 찾는다면 그땐 타봐야지!!
대한민국 모든 곳이 전설의 고향...
스카이 캡슐 하나 지나가 주길 바랐건만...
운영하지 않고 주차되어 있는 스카이 캡슐이 많다.
주중이라 그런 건지, 생각보단 인기가 없는 건지...
알 수가 없다.
그래도 귀엽게 사진 찍기는 성공!!!
루돌프 스카이 캡슐...
[부산 / 블루라인파크] 블루라인파크 # 동해남부선 옛 철길 # 미포정거장 ~ 청사포정거장 # 부산바다
2022.12.14 (2박3일 /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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