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여울마을에서 남포동으로 나가는 버스를 타고...
영도경찰서에서 내려 5분 정도만 걸으니 영도대교가 나온다.
뚜벅이 여행 좋아하는데,
부산도 서울처럼 이동과 이동 사이를 걸어 다니며 구경해도 재밌을 것 같다.
그렇지만 부산은 길쭉해서 이동거리가 멀다는 게 단점.
영도대교는...
1932년 3월 착공하여 1934년 11월 완공된 부산 최초의 연륙교이며,
국내 최초의 도개식 가동교.
원래 개통당시의 정식 명칭은 부산대교였는데,
지금의 부산대교가 개통을 하면서 영도대교로 명칭을 변경.
부산대교라 불리던 때에도 일상적으로 영도다리 등으로 불렸기 때문에 명칭이 바뀌었어도 큰 혼란은 없었단다.
영도대교는 개통 이후 하루에 7번이나 들어 올려지는 랜드마크로 명성을 날리다가
영도구 교통량증가로 1966년 도개를 중단했지만,
다리가 노후화 되어 복원 수리하여 2013년 11월 27일 다시 도개를 재개.
일주일내내 하루 1번씩 도개 행사가 진행되다가
코로나 시대에 잠시 중단되었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
토요일 2시에 15분간 진행된다고 한다.
일주일에 한번이 아니라면 내가 머무는 시간에 도개가 되었을 수도 있었는데...
조금은 아쉽다.
그렇지만 도개 모습을 1ㅡ2번 본건 아니라 상상은 할 수 있다.
영도대교에서 바라본 부산대교...
영도대교를 걸어서 건너가 본다.
멀리 부산타워도 보이고, 시원한 바닷바람도 좋다.
이번 여행에서 남포동은 뺐다.
매번 부산에 여행을 오면 남포동 먼저 찾았었다.
국제시장, 깡통시장, 부평시장, 보수동골목,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용두산타워) 등등~
용두산에선 지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으며 떡국도 먹었던 추억이 있다.
아주 익숙한 곳들이라 이번 여행에서 과감하게 뺐다.
누가. 이 정도의 날씨를 춥다고 했나...
한낮의 기온은 영상 4도로 아주 따스했다.
이곳 명칭이 지도를 검색해 보니, "유라리공원"이란다.
앞으로 보이는 산은 "천마산"
귀여운 등대 조형물이 생겼다.
갈매기도 구경하고...
도망가기 바쁘다. 겁이 많다.
아파트가 많이 보이는 곳은 송도.
등대 조형물 뒤쪽으로 보이는 갈매기 모양 건물이 "자갈치 시장"
예전엔 고등어구이 무한 리필 맛집이 있었는데,
고물가 시대... 지금은 없겠지??
또 다른 가게의 해물라면은 지금도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나 홀로 식당은 가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
(다행히 카페는 혼자서도 잘 간다)
부산 친구를 만나기 전까진 밥집은 못 갈 텐데...
영도대교 반대편도 걸어보고...
오후 2시가 넘은 시간...
송정해수욕장으로 가기 위해 남포동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부산 12월 중순은 아직도 가을이구나...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흔하게 만날 수 있었다.
남포동에서 송정해수욕장까지는 꽤 멀다.
도착 예정 시간이 4시...
해가 지기까지 1시간의 여유...ㅡㅡ;;
또 고민이 시작됐다.
계획을 바꿔야 할까...
송정해수욕장에서 미포철길을 따라 해운대까지 걸어가서
밤이 되면 해운대 해변 근처의 "라이언 홀리데이"를 갈 생각이었는데.
겨울엔 낮의 길이가 짧아 그게 참 단점일세...!!!
[부산 / 영도대교 / 유라리광장] 부산 영도대교 # 도개교 # 부산바다 바라보다 # 부산여행 2박3일 2022.12.14 (첫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