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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까치꽃이 예쁜 마당

[전원생활] 겨울 점검을 위한 시골집 방문 # 시골집 겨울풍경 20211228

 

시골집 포스팅만이라도 밀리 않으려고 했건만...

사람 일.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

어쩔 수 없지;;;

 

 

지난 11월 중순 즈음에 나 혼자 (엄마는 시골집에 계시고) 다녀온 이후,

12월 초에 월동준비를 마치고 시골집은 동면에 들어갔다.

작년 (2020년) 겨울, 엄마께서 12월 말까지 계시다가 너무 추워서 날씨에게 혼이 바짝 나신 후로~

올해(2021년) 겨울부터는 12월 초에 철수하기로 했다.

 

시골집이 봄, 여름, 가을은 지낼 만 하지만

아직 집이 고쳐지지 않은 상태라  몇 일 정도는 머물 순 있어도 사람이 상주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12월 말. 중간 점검을 위해 엄마와 함께 시골집으로 2박 3일 일정으로 떠났다.

겨울엔 한달에 한번 정도만 확인차 들르면 될 것 같다.

 

 

주중엔 왠만하면 기차표를 즉흥으로 살 수 있기 때문에~

전날 시간만 확인하고 그 시간에 맞춰 역으로 가면 되더라.

 

 

시간을 계산하고 왔음에도 시간이 꾀나 남았다.

 

 

어디를 가든, 기차여행은 즐겁다.

 

KTX는 빨라서 좋지만, 여행의 묘미는 "무궁화호"인 것 같다.

칙칙폭폭의 맛이 있다.

 

그런데, 점점 사라지는 추세라 속상하다.

 

 

 

 

 

 

 

 

 

 

 

 

 

 

날씨가 꽤나 춥나보다.

아주 높은 산도 아닌 것 같은데,

산꼭대기마다 상고대가 활짝 폈다.

 

 

볼거리가 있어서 좋기는 한데...

엄청 추운가 보다.

 

 

시골집에 가기로 정하던 몇 주 전,

일기예보를 보며 그나마 좀 덜 추운 날 가려고 날짜를 조율했다.

조건은 기온이 높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낮더라도 햇볕은 쨍쨍한 날이어야 하고, 

(흐린 날은 안이든 밖이든 무조건 춥다)

눈이나 비가 오지 않고,  바람은 안 부는 날이었으면 했다.

이런 조건이어야 조금은 덜 춥기 때문에...

 

 

그런데, 정해 놓은 날이 어째 안 좋은 조건의 날씨로만 똘똘 뭉친 그런 날로 딱 걸렸다 ㅡㅡ!!!

최저 기온 영하 10 - 12도. 최고기온 영하 4 - 2도. 바람 심하고, 흐리고, 비 오고, 눈 오고...

 

전날 밤, 엄마와 많은 고민을 했지만,

가기로 정한 거 그냥 가보기로 했다.

 

 

고민은 접어두고, 여행에만 집중하기로 하자!!!

그리고 내 집에 가는 건데, 별 일 있겠나???

시골집 조달청 박 씨 덕분에 난로도 다 쓰지 못할 정도로 많고, 화로도 많고,,,

어땠든 시골집엔 뭐가 정말 많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겨울 빼곤 사람이 사는 곳이 된 별장이라,

일상적으로 필요한 건 다 들어왔다고 보면 된다.

 

 

 

 

 

대전역엔 성심당이 있어서...

참새 방앗간이 되는 곳이다.

 

겨울의 시골집에선 최대한 간단히 식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간편식이 필요하다.

 

성심당에서 빵도 사고,

대전역 건너편 중앙시장에서 구워 먹을 군고구마와 주전부리 뻥뛰기도 샀다.

식사용으로 먹을  떡은 서울에서 아침에 구입해갔다. (모든 물가는 사람 많은 곳이 저렴한 법이더라)

 

 

간단히 점심은 중앙시장에서 해결.

 

중앙시장 주변에 무슨 맛집이 있는지, 아직 파악이 되질 않았다.

어쩌면 없는지도 모르지... (검색을 해봐도 별게 없더라)

 

 

오후, 시골집에 도착했다.

올해(2021년)가 4번째 겨울 일라나???

 

이제 4년 차쯤 된 마당이라 한동안 집을 비워도 빈집 같은 느낌은 없다.

23년 정도 남의 손에 전세로 있다가 우리 식구들이 관리하게 되었을 때,

완전히 맨땅에 헤딩이었다.

99%는 엄마의 공이다!!!

 

 

서울에 있다가 이곳에 오면~

마치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달라도 너무 달라서 그런가 보다.

그런 재미가 있어서 더 매력적이다.

 

 

 

 

 

풍선 넝쿨은 여름의 초록색 일 때도 좋지만,

갈색으로 변하는 가을부터 황량한 겨울까지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고마운 녀석이다.

 

 

 

 

 

시골집 이상 무!!!

 

 

아빠 어릴 적엔 호랑이가 내려왔다는... 금수봉

 

 

탁 트인 시선 또한 매력적인 시골집...

 

 

 

 

 

작년 (2020년) 겨울엔 너무 추워서

마을에 몇십 년 된 나무도, 몇 백 년 된 나무도 많이 얼어 죽었다고 한다.

이상하다... 작년 겨울. 그렇게 안 추웠던 것 같은데!!!

여긴 유난히 추운 것 같다. 겨울도 길고...

 

우리 집 배롱나무도 메인 줄기가 얼어 죽는 대참사가 있었고,

(다행히 죽은 나무에서 가지가 자라나 살아있기는 하다.)

사다 심은 대봉시 나무도 아직까진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다.

 

참고로 처음 심은 해엔 대봉감이 1개 열렸었고,

올해 (2021년)엔 1개도 열리지 않았다.

비가 많이 내린 탓인 것 같다.

 

튼튼해지도록 무럭무럭 자라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

 

 

 

 

 

약 4년간 엄마께서 잘 가꾸어서 그런지...

처음을 생각해보면 겨울의 정원도 많이 예뻐졌다.

이젠 볼거리도 생겼다. 겨울이라 해도 삭막하지는 않다.

 

 

시골집 집사 "라촌이" 안녕!!!!

언제나 코코아 생각 중인 라촌이.

내가 그린 라이언 벽화다.

 

원래 다른 라이언 그림이 있었는데,

별채 바깥벽을 하늘색으로 색칠하면서 새롭게 다시 그렸다.

 

 

라촌이(라이언)와 컵 사이에 조각 케이크를 하나 그려야 한다고 생각한 게...

일 년쯤 되어 가는 것 같은데.

돌아오는 봄엔 그려야 할 것 같다.

 

 

 

 

 

왼쪽 볕 짚이 배롱나무다.

메인 줄기는 얼어 죽었지만,

다행히 살아있다.

이번 겨울. 잘 견뎌줘...

 

 

별채 앞엔 온종일 해가 쏟아지기 때문에

땅도 얼지 않았다.

 

 

 

 

 

둥지 그네는 꽃들의 차지가 되었다.

 

마당이 조금 더 정리가 되면,,,

보통 공원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나무 그네를 하나 가져다 놓아야 할 것 같다.

 

 

 

 

 

[전원생활] 겨울 점검을 위한 시골집 방문 # 시골집 겨울풍경  2021.12.28 (2박 3일 - 첫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