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도시, 서울

[서울식물원 호수공원] 마곡동, 서울식물원 # 대설주의보 # 눈이 펑펑 내리는 날 # Canon 6D 2021

 

오전부터 눈이 내릴 조짐이 보이더니,

5분 단위로 눈이 흩날렸다 그치기를 반복한다.

일기예보를 살펴보니ㅡ

오후 3시부터 "대설주의보"

눈 구경을 가야겠다.

 

 

해마다 눈 많이 쌓이면 고궁에 가겠노라고 기다리다가...

눈이 녹거나, 오다가 말거나, 그 이후로 눈이 더 이상은 안 오거나... 해서 대부분은 꽝이었다.

 

이젠 눈이 오는 순간, 바로바로 외출이다.

 

게다가 이젠 고궁이 아닌, 서울식물원으로 목적지가 바뀌었다.

서울식물원이 생기고 나서부턴, 눈 오는 날이면 이곳이 생각난다.

집에서 가까우니 중간에 눈이 그치던, 대설경보가 내리던, 무엇이든 부담스럽지 않다.

 

 

눈이 가장 많이 내리고 있는 3시를 약간 넘겨 

집을 나섰다.

 

워낙 많이 내리는 눈에, 좀처럼 따라나서지 않는 동씨도 함께 한다.

 

 

순간적으로 많이 내리는 눈 덕분에~

금방금방 쌓인다.

 

 

 

 

 

넉넉한 까치밥...

 

겨울 내내 쳐다보면서, 얼마나 달콤할까... 를 외치는 중 :D

 

 

조금만 더 많이 내려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으나,

바람엔 끝이 있던가...

 

긴긴 겨울. 아직은 몇 번의 대설주의보나 경보를 기대해 볼 만하다.

 

 

이번 겨울, 서울에 가장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있다.

3ㅡ4번 정도 눈이 오긴 왔지만,

대부분 아침에 일어나 보면 녹아있고, 양도 많지 않아 아쉬웠다.

 

내 기억 속에 오늘의 눈이 이번 겨울 첫눈으로 기억될 것이다.

 

 

 

 

 

생각보단 갑자기 많은 눈이 내려,

차들이 거북이가 됐다.

 

 

서울식물원으로 걸어가는 길...

그곳까진 걸어가는 게 가장 빠르다.

약 20-25분 정도 걸린다. 가깝다.

 

 

 

 

 

 

 

 

 

 

 

 

 

 

 

 

 

식물원으로 가는 길엔 많이 눈이 펑펑 내렸다.

우산을 처음부터 쓰고 왔어야 했나 보다.

이미 우산을 꺼내려했을 땐, 난 이미 약간의 눈사람이 되어 있었다 ㅡㅡ;;;

 

오랜만의 설경 촬영을 위해 나온 길이라,

카메라가 걱정됐는데, 동씨의 한마디에 걱정이 사라졌다.

"예전에 강원도에 20센티 이상 눈 왔을 땐 카메라로 사진 안 찍었나???"

 

지난겨울엔 너무 심하게 집순이였어라,

도대체 눈이 왔었는지, 어쨌었는지, 기억이 하나도 없다.

 

 

 

동씨가 찍어 준 나... (Canon 90D)

조금은 털어내서 저 정도지...

하마터면 눈사람이 친구 하자고 할 뻔했다.

 

 

동씨는 Canon 90

나는 Canon 6D로 촬영했다.

 

요즈음 내가 90D를 많이 사용하기는 하지만,

사실 90D는 동씨 전용 카메라다.

동씨가 90D를 사용할 때면 난 자연스레 6D사용.

 

각각 예쁜 사진이 많아, 따로 모아서 포스팅.

 

 

온통 하얀 세상이 됐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LG아트센터"

한창 공사 중인데, 2022년 봄 즈음에 개관하는 걸로 알고 있다.

이젠 동네에서 공연을 볼 수도 있게 됐다.

좋은 콘서트, 공연 많이 열리면 좋겠다.

 

 

 

 

 

 

 

 

사계절 중, 겨울을 가장 싫어한다.

생각해보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계절이 겨울인 것 같다.

먹거리 생산도 안되고, 꽃도 없고, 춥기만 해서 활동량도 줄고...

 

그렇지만, 눈 내린 풍경은 좋아한다.

눈이 펑펑 내리는 환상적인 풍경.

 

 

 

 

 

 

 

 

곰 가족...

오늘따라 유난히 재밌어 보인다.

 

 

바로 앞 벤치에 앉아 커피나 차를 마시며 바라보길 좋아하는데...

눈 내린 풍경은 더 재밌다.

표정도 더 살아났다.

 

 

뭔가 재밌는 이야기가 숨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요 곰가족은 원래 온실 바깥쪽, 지금의 핑크 곰 자리에 있었는데~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랄까??

 

 

아빠곰 : 눈이 오나 봐... 그런가 봐... (별생각 없음)

 

 

엄마곰 : 어머머머머... 눈이 너무 많이 와요. 어쩌지... (왕 걱정)

 

 

애기곰 : (아빠 닮은 듯) 눈이 오는가 보네... 놀까? 말까??

 

 

 

 

 

 

 

 

 

 

 

 

 

 

 

 

 

 

 

 

 

 

 

 

 

 

[서울식물원 호수공원] 마곡동, 서울식물원 # 대설주의보 # 눈이 펑펑 내리는 날  2021.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