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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이야기

가곡 [명태] 2011

입에 짝짝~ 붙는 우리 가곡 하나 소개합니다.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며 춤추며 밀려 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에집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쓰다가

쇠주를 마실 때

캬아~~~~~~!!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짝짝 찢어지는 낸 몸도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 남아 있으리라.

며엉태~ 허허허허

명태라고~ 허허허헛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 양명문 시 / 변훈 곡 / 오현명 노래 ]


가곡 [명태] 201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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