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고.
대전에도 최저기온 0도, 최고기온 5도,,,
밤사이에 내린 가을비와 아침부터 온종일 없는 해...
스산한 바람.
체감온도는 영하 5도쯤 되는 것 같다.
미루고 미루어 왔던 배롱나무 월동준비...
잠복소를 만들어야 한다.
잠복소는 짚으로 된 나무 겨울옷이다.
시골집에서 오늘의 큰 할 일은 잠복소 만들기다.
한번도 만들어 본적도 없고,
주변에서 잠복소를 보긴 했지만, 자세히 본적은 없고...
그렇다고 인터넷에 자세히 나와 있는 것도 아니고~
나의 상상에 맡겨본다???
(그것이 문제였던가... ㅡㅡ;;;)
다시 겨울인가보다...
춥다.
추워도 너무 춥다.
전날 WS가 두고 간 쭈꾸미...
데치기는 엄마가 해주시고,
손질이랑 요리는 내가 했다.
오늘 아침 메뉴는 유럽 스타일이 아닌 한국식...
매콤한 쭈꾸미떡볶이다.
시골집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아낌 없이 넣고~
팔팔 끓여준 후.
마지막으로 쭈꾸미를 넣어 한 번 더 끓여줬다.
쭈꾸미는 살짝 데치는 정도로만 하려다가
양념이 베어야 맛있을 것 같아~ 조금 많이 끓였다.
다행히 싱싱해서 그런지... 질기진 않더라.
음... 맛있겠다.
춥지만, 식사는 야외에서...
잠복소 작업 시작이다.
어제의 땅파기에 이어 노가다 진행형이다.
정말 서울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ㅡㅡ;;;
엄마는 그냥 짚으로 묶자고 하셨지만, 난 새끼를 꼬아서 사용하고 싶었다.
볏짚으로 새끼줄 만들기. 타임랩스...
배롱나무 월동준비. 배롱나무 잠복소 설치. 타임랩스...
시골집에 배롱나무가 두 그루.
아니 세 그루인가???
타임랩스...
나름 한다고 했는데...
잘 된건지 모르겠다.
주변 지인들에게 동영상을 찾아 줄 것을 요구했는데...
모두들 딱!! 정해진 룰은 없고, 자기 스타일로 잠복소를 만들더군.
처음 만들어 본 잠복소...
처음이라 뿌듯했다.
그래서 자꾸만 카메라를 들이대고...
너무나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최고!!!!
계속 뿌듯해 했는데...
그 뿌듯함이 허무함으로 끝날 줄 몰랐네... ㅠ,.ㅠ
다음 페이지에서~
[전원생활] 잠복소 만들기 # 배롱나무 월동준비 # 겨울나무옷 # 한파주의보 # 매콤 쭈꾸미떡볶이 2019.11.25 (5박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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