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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이네 꽃밭(시골집)

[전원생활] 시골집의 특권, 채식 바베큐 파티 # 오후의 만찬 20191010

시골집, 전원생활의 특권이라 하겠다.

마당에서의 바베큐 파티!!!

 

 

구워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해 본다.

옥수수, 애호박, 토종 알밤, 고구마, 단호박, 팥 등등,,,

 

  

늦은 오후의 바베큐파티를 위해 점심을 걸렀다.

 

늦은 점심겸 저녁 되겠다.

느긋하게 화로 앞에 앉아 채소들을 구워 먹기로 했다.

 

 

고기는 없다.

하지만 괜찮다.

더 맛있을 것 같다.

엄마는 " 채식주의자를 위한 바베큐 같다" 라 하셨다.

 

사실. 엄마와 나는 있으면 먹긴 하지만, 육류를 그리 즐기지 않는다.

 

 

 

4시 부터 재료 준비 시작...

 

그 사이 엄마는 꽃밭일로 바쁘셨다.

시골집에서의 주방은 거의 내 차지.

 

 

 

숯불 위에 놓아 밥도 지어 먹을 생각이다.

 

 

 

숯불커피도...

 

 

 

참고로 팥과 애호박은 마당에서 수확한 것이고,

토종 알밤은 지난주 아빠가 동네 친구분 산에서 주워 오신 것이란다.

 

 

 

 숯에 불 붙이는 동안 먹을 식빵도 구웠다!!!

그리고 크림치즈...

 

 

 

 

 

 

 

오전 내내 구름이 많고 흐렸다.

마치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마냥...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고, 오후로 갈수록 파란 하늘이 얼굴을 내민다.

 

 

 

 

 

 

 

1시간 후에 다시 가봤다.

여전히 그 자리구나...

 

바베큐 파티 마치고, 씻고, 별채로 들어가기 전까지 청개구리는 그 자리에 있었다.

 

 

 

 

 

 

 

 

 

 

 

그 와중에 다른 개구리 발견...

 

나의 눈은 개구리를 찾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D

 

 

 

 

 

 

 

숯에 불을 붙이는데...

지피니를 찾지 못해 시간이 좀 많이 걸렸다.

 

서울에 돌아가면 지피니를 넉넉히 구입해 놓아야겠다.

 

 

 

 

 

 

 

 

 

 

 

 

 

 

 

 

 

 

 

맛있게 익어라...

 

알밤은 폭발의 위험이 있어서 칼집을 내주었다.

 

 

 

팥은 깍지 채 구워서 까 먹으면 별미다.

 

 

 

조금씩 구워지는 구수한 냄새가 올라온다.

 

 

 

구워지는 소리가 예술~

 

 

 

 

 

 

 

 

 

 

 

 

 

 

 

연한 애호박이 가장 먼져 구워졌다.

 

 

 

구워진 애호박에...

 

 

 

간장 양념도 찍어먹고...

 

 

 

크림치즈도 발라먹고...

 

 

 

토실토실 알밤도 잘 구워지는 중...

 

 

 

구운 단호박에 크림 치즈 올려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숯에 불이 본격적으로 붙어 밥도 얹었다.

 

 

 

무엇이든 구워지면 맛있어지는 마법!!!!

 

 

 

군고구마 + 크림치즈 = 꿀조합!!!

 

 

 

군옥수수가 가장 기대되는데...

잘 구워져라!!! 얍!!!

 

 

 

채소들이 모두 구워지고 난 후...

밥이랑 커피를 올렸다.

 

원래 밥은 알타리 김치랑 먹을 생각이었는데~

냉동실의 조기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

 

 

말린 굴비다.

쳐치 곤란이다.

추석연휴에 선물 받은 것.

크기는 무지 크다.

반건조.

옛날 동화책 속에서 보던 그 굴비다.

굴비가 비싸서 천장에 메달아 놓고 간장에 밥 비벼 먹으며 한번씩 쳐다본다는...

이런 제품이 상품으로 나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그런데, 원래 있는 상품이더군.

왜 맛있는 굴비를 말린 거지???

비린내가 심하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쌀뜨물에 담가 두었다가 후라이팬에 구워 먹으란다.

그래도 비린내가 심하다.

조리 시간과 먹는 시간이 30%라면 치우는 시간이 70%다 ㅡㅡ;;;

그렇다고 버릴수고 없고...

처치 곤란이라 시골집에서 구우면 냄새가 나더라도 괜찮을 것 같아서 가져왔다.

 

 

 

구운 옥수수에 크림 치즈... :D

 

 

 

 

 

 

 

숯불커피...

 

일반 믹스커피인데~

이렇게 끓이니 더 맛나다.

 

 

 

밥도 잘 지어졌다.

 

 

 

굴비도 잘 구워진다.

 

그런데 신기하다!!!???

비린내도 구워지는 냄새도 거의 나질 않는다.

 

게다가 맛은 왜 이렇게 좋아???

집에서 먹던 같은 굴비 맞나 싶다.

원래 이렇게 먹는건가??

ㅡㅡ;;;

 

 

그런데 너무 배가 부르다.

밥은 손도 못 댔고, 굴비는 1/10정도 먹었다.

내일 먹자!!!

 

 

그런데 다행인게 육류가 없었다보니, 속이 가볍다.

건강한 바베큐파티였다.

 

2시간 동안의 긴긴 바베큐 파티를 마치고~

저녁엔 족욕도 하고, 엄마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굴비를 숯에 굽고 있는데~

하필이면 연기가 입 쪽에서 나오니...

마치 담배를 피우는 것 같다.

 

엄마랑 쳐다보며 어찌나 웃기던지, 빵!!! 터졌다.

크크크...

 

 

 

깜깜해지고 난 8시 이후에 별채로 들어왔다.

창문을 막아서 그런지 별채엔 온기가 그대로 남아있다.

진작에 막았어야...

 

 

긴긴밤 엄마와 낮에 딴 감을 깎고 실을 메달 생각이었으나~

이상하게 밤에 별채에 들어오면 눕고 싶어진다.

배꼽 하향의 법칙인가보다. 하하하...

 

 

핸드폰으로 이런 저런 뉴스와 소식을 읽다가 10시쯤 잠에든 것 같다.

 

 

 

 "Canon 6D + Canon 16-35mm 광각렌즈 + Canon 50mm 단렌즈"로 촬영~!!!

 

 

 

[전원생활] 시골집의 특권, 바베큐 # 오후의 만찬  2019.10.10 (9박 10일 / 넷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