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단종의 슬픈 생이 묻어 있는,,, 청령포 2014
아직 서울역으로 돌아갈 때 타야 할 O트레인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청령포"에 왔다. 반대편 소나무 숲(찻길 쪽) 시비 앞에서 "청령포"를 바라 본 적은 있으나~ 이 곳에 직접 배를 타고 들어가 보기는 처음이다. 몇 년 전, 이 곳에 왔을 때는 마침 안개가 부슬부슬 내려 앉고, 보슬비 마져 부슬부슬 오던 날이라 단종의 슬픔이 전해지는 듯 우울했는데~ 청령포로 들어가보니, 그 슬픔은 배가 된다. ㅠㅠ 어린 단종,,, 얼마나 무서웠을까?? 두대의 작은 배가 번갈아 오간다. 배를 타면 5분 남짓 청령포에 도달하고,,, 청령포에는 멋드러진 소나무가 많아~ 가끔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느냐며 풍경만보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다는데~ 실제로는 매우 습하고 냉한 곳이란다. 그래서..
영동선, 스위치백 구간 폐쇄 + 그리고 예매 2012
엄마의 말씀이 참~ 웃기다. "번개불에 콩 튀겨먹기" ,,,시란다. 하하하~ 저녁 퇴근하고 돌아오신 아빠. 돌아오는 6월 26일만 운행되고 영동선의 우리나라 유일의 "기차가 뒤로가는 구간"인 "스위치백"이 터널 개통으로 인해 사라진단다. 없어지기 전에 한번 더 타봐야하지 않겠냐며, 이번주는 그 곳으로 가자신다. 그러시며 다음날 꼼꼼히 기차시간을 보고 예매를 하라셨는데,,, 그리고 난 잠이 들었다. ZZZZzzz,,, 다음날 아침, 상황종료다.ㅡ,.ㅡ^ 번개불에 콩 튀겨먹는단 말이 나올 법도 하다...^ㅡ^;; 하하~ 요즘엔 기차티켓도 집에서 뽑을 수 있는 편리한 시대. 반면에 "추억"이라는 단어는 자꾸만 사라져 가는 느낌이 들어씁쓸하다. * 국내 유일의 기차가 뒤로 가는 "스위치백 구간"이 사라짐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