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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김포 / 약암리] 가을의 끝자락,,, 선생님댁에 가다 2017

 

엄마께서 선생님께 전화를 하신다.

"들기름 짜셨어요???"

 

"그럼요~ 놀러 오세요!!! 바로 어제 짰어요 :)"

 

 

엄마와의 버스 여행 겸~

김포 선생님댁에 농산물 구매 겸~

 

길을 나섰다.

 

 

 

김포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발산역 사거리 버스 정류장으로,,,

선생님댁 근처로 가는 버스는 30분에 1대씩 온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았다.

그 동안은 운이 좋았는지 바로바로 탑승했는데~

 

버스 대기 시간이 25분이다 ㅡㅡ;;;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옆의 할아버지께서 말문이 터지셨다.

우장산에서 하모니카를 매일 부신단다.

 

 

오늘은 아시는 분 고구마농장에 일을 가신다며~

올해 가물어서 고구마 농사가 별로랬다.

 

 

고구마가 무우에 마요네즈 발라 놓은 것 같다나 뭐라나,,,

말씀 하시는게 너무 우스워서 배꼽 잡고 웃었다. 하하하~

 

 

그 밖에 인생이야기등 버스를 기다리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마침 버스도 같은 것.

 

 

이야기도 많이 하고, 너무 뭇고 있다가 문제가 발생했다.

버스가 그냥 지나간다 ㅡㅡ;; 휑~

 

 

 

또 다시 기다림의 시간 ㅡㅡ;;;

 

그렇지 않아도 일찍 출발한게 아닌데,

버스만 1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ㅡㅡ;;;

끄응~

 

 

 

그래도요~ 할아버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고구마 많이 캐오세요!!!

 

 

선생님댁에 도착하니,

점심 시간이다.

 

 

 

시골식 웰빙 밥상으로 맛나는 점심을 먹었다.

난~ 시골에서 살면 안 될 것 같다. 너무 많이 먹어;;;

 

생땅콩과 함께 지은 밥은 정말 최고였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

 

라동이는 목도리를 챙겼다.

감기 조심하자!!!

 

 

 

꽃보다 라동이~

 

 

 

 

 

당근꽃도 참 예쁘다 :)

 

당근을 좋아하는 라동이,,,

 

 

 

지난 여름 한창이던 해바라기~

 

엄마께서는,,, "에그머니나 징그러워라"

 

 

 

곶감은 땡감으로 만들어야 가장 맛있다.

 

올해는 곶감도 이걸로 끝~!!!

아쉽다,,,

 

때를 모르는 망초,,,

아직도 볕이 드는 곳은 따뜻하다.

 

 

 

가을,,, 사색에 잠긴 라동이 :)

너무 심각하지는 말거라~!!

 

 

 

 

 

바로 전날, 들깨를 거두어 들기름을 짜셨다고 한다.

 

비가 온다고 했는데,,,

우중충하기만하고 비는 내리지 않던 날.

 

 

 

가을이 무르익는다.

 

선생님댁 텃밭은 흙이 좋은가보다.

땅콩이 정말 크고 맛있다.

 

수확량도 많아~ 작년 땅콩도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선생님께 농산물 몇몇 가지를 구매했다.

 

선생님께서는 뭐 별거냐고 그냥 가지고 가도 된다고 하셨지만,,,

농사~ 그거 쉬운 일 아니라고 엄마께서 정당한 돈을 받고 파셔야 한다고 했다.

 

나도 그말에 동감!!!

 

 

 

그래서 땅콩, 들기름, 호박, 고구마 등을 사왔다.

 

 

지난 번 맛나게 먹었던 고춧잎도 따 오려고 했는데,,,

세상에~ 김포에는 벌써 서리가 내렸다고 한다.

아무래도 시골은 추위가 빨리 오는가보다.

 

서리가 내리면 가장 빨리 죽는것이 고춧잎인데 ㅠ,.ㅠ

이제 고춧잎은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아깝다. 아까워~

 

늙은 가지는 처음봤다.

말려서 씨앗을 발라내고~ 내년에 심으라며 선생님께서 챙겨 주셨다.

 

그런데 바나나와 함께 두니,

녀석들 참 많이 닮았다. 흐흐흐~

 

고구마는 봄에 심었어야 했는데, 7월에 심어서 모양이 요렇단다.

그래도 맛은 최고다.

 

 

선생님댁에 다녀오면 마음이 풍성해지는 느낌이다.

자주 놀러가야 하나??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로 촬영~!! 

 

 

 

[김포 / 약암리] 가을의 끝자락,,, 선생님댁에 가다  2017.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