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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2017-발리

[인도네시아 / 발리 / 발리덴파샤국제공항] 발리 -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 # 빈땅맥주 # 덴파샤공항 # 나시고렝 2017 (첫째날)

한달 반 전 즈음~

여행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예약을 했다.

 

 

어느 나라를 여행 할까,,, 생각만 한달 이상.

인터넷으로 찾고, 여행사 찾아다니고, 사진도 찾아서 보고~

여행을 떠나지도 않았는데, 이미 몇 개국은 다녀온 듯한 두통이 ㅡㅡ;;

 

 

원래 생각은 싱가폴쪽으로 가 있었으나~

매번 도시(오사카, 홍콩, 상해등)로의 여행을 나갔으니,

이번엔 약간은 도시를 벗어난 자연적인 느낌의 나라로 여행하고 싶어졌다.

 

 

작년엔 폴란드 친구들이 다녀갔기에 폴란드도 염두해 두고 있었지만,

결국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괌, 사이판 등으로 생각이 굳어졌다.

 

 

긴~ 고민 끝에 정해진 곳이 "인도네시아 ㅡ 발리"다.

패키지와 자유여행이 적당히 섞인 여행으로 선택했다.

 

패키지 65~70% / 자유여행 30~45%정도??

해외여행을 다녀보면,,, 우리나라가 아니라 그 곳 사정도 잘 모르고~

이 정도가 딱!! 좋은 것 같다.

 

 

정확하게는 계산해보지 않았으나,,,

4박 5일에 대략 1인당 170만원 정도 쓴 듯 ㅡㅡ;;

호텔비랑 항공비가 많이 들었다;;;

 

 

여행 날짜로는 4박 6일이지만,

발리까지 비행시간만 7시간 이상이라~

가고 오는 날을 빼면, 4박 4일이라 해야 할 것 같다.

 

 

환전은 6일 전에 했다.

일단은 미국 달러로 환전하고, 발리에 도착해서 다시 인도네시아 루피아로 바꾸어야 했다.

 

달러 사용도 가능하지만,

루피아로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 더 이득이다.

 

그리고, 인도네시아(발리)에서는 100달러 지폐를 루피아로 환전하는게 더 많은 이득이 있다.

생각보다 많은 차이가 있더라는,,,

 

쉽게 이야기하자면, 10달러 10장보다는 100달러 한장이 더 이득.

100단위 숫자가 달라진다 ㅡㅡ;;

 

앞으로 다시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게 된다면~

한국에서 모두 100달러짜리로 환전해 가져 가는 게 좋을 듯 싶다.

 

 

 

8월 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미국달러 환율은 1,131원이었다.

총 55만원 정도를 바꿔서,,, 490달러

  

 여행은 8월 8일부터,,,

 

바로 전날, 여행 가방을 챙겼다.

여행 날짜도 5일 정도에, 발리는 섬나라다보니 물놀이를 많이 할 것이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간단히 챙긴다고 챙겼는데~

짐이 좀 많다.

 

여권, 비행기 예약표(당일날 공항에서 받음), 여벌옷, 수영복, 썬크림, 화장품, 대일밴드, 모기약, 충전기, 카메라 등등등~

 

 

아무래도 발리가 적도 아래의 아열대 기후라 모기가 많은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여행하는 동안 모기를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우기는 12월, 1월, 2월이며, 건기는 7월, 8월, 9월이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날씨는 7월, 8월 (더 멀리는 9월초까지)이며,

가장 더운 날씨는 3월과 4월이란다. 이 때는 모기도 심하게 극성이란다.

 

 

이 정도로 디테일하게 알고 "발리"로 정한 건 아니었는데,,,

여행하기 가장 좋다는 "8월의 발리"는 정말로 기대된다 :)

 

 여행 당일날,,,

여행사 미팅은 오전 9시이고, 비행기 탑승 시간은 11시 30분 (12시 출발)인데,,,

난 이미 5시에 잠을 깼고~ 6시에 집에서 출발 :)

 

여행사 미팅 시간이 9시인데,

다행히 일찍 비행기 예약표를 받을 수 있었다.

 

 

작년 일본 여행까지만해도 일반여권이었는데,

기간이 임박하여 3주 전 즈음에 다시 발행했다.

 

여권사진 찍고, 구청에 왔다갔다,,,

여행 준비도 꽤 귀찮은게 아니었다.

 

게다가 얼마나 더웠던가 ㅡ,.ㅡ;;;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줄,,,

 

 

일찍 도착한 만큼~ 일찍 비행기표 발권하고, 여행 가방 화물칸에 보내고, 검색대 통과하고,

 

특별히 살 건 없지만;;;

발리까지 7시간을 비행기에서 앉아 있을 생각을 하니 갑갑한 마음에 많이 걸어 둬야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면세점을 이리저리 왔다리~ 갔다리~

 

그러다가 썬글라스랑 디올 쟈도르 향수를 구매 :) 하하하~

 

 비행기 탑승 게이트가 멀다.

인천공항 셔틀트레인을 탔다.

 

 

사실, 이번 여행은 신기했다.

떨림도, 기대감이 별로 없다 ㅡㅡ;;

 

더위에 지친데다 걱정이 된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날씨.

아열대 기후의 나라인데 서울(한국) 만큼 더우면 어쩌지??

아무리 발리 여행하기 좋다는 8월에 건기라지만,,, 걱정된다.

 

다행히도 그 걱정은 발리에 도착해서 금방 사라졌다.

 

 나를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샤국제공항"에 데려다 줄 "인도네시아 가루다 항공"

 

가루다는 인도네시아 말로 "독수리"이며,

인도의 신화에 나오는 상상의 큰 새다.

 

 

 

이번 여행에서 재밌는 점이 있다.

 

인도네시아 국기는 위쪽이 빨강, 아랫쪽이 하양이다.

폴란드 국기는 인도네시아 국기를 뒤집은 위쪽은 하양, 아랫쪽은 빨강.

게다가 독수리가 국기에 등장한다는 점도 거의 비슷하다.

 

어찌 느낌적인 느낌이 폴란드 가려다 인도네시아 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

 

 라동군도 함께해요 :)

잘 다녀올께요~!!!

 

 

사실, 라동군은 동행했지만, 대부분 호텔 쇼파에 두고 다녔다 ㅡㅡ;;

청소하는 호텔 메이트 팁 주는 역활 :)

 

물놀이도 해야하고, 사진도 찍어야 하는데,,, 이 녀석 챙길 여유가 없을 것 같아서. 

 

 인도네시아 가루다 항공 스튜디어스 옷은 독특하면서 예뻤다.

인도네시아 발리 전통 의상을 닮은,,,

 

 

 

 기장님이 베테랑인 것 같다.

비행기가 떴는지도 모르게 사뿐이 떴다가~ 발리, 덴파샤 공항에 도착해서도 사뿐히 내려 앉았다.

 

일본 오사카 갈 땐 정말 힘들었는데,,, ㅠ,.ㅠ

 

 인천국제공항에서 발리 덴파샤국제공항까지는 7시간 10분 정도.

 

한국과 발리의 시차는 1시간. 발리가 1시간 느리다.

인도네시아가 동서로 긴~ 나라라 발리보다 더 서쪽에 위치한 다른 주는 2시간의 시차가 난다고 한다.

 

 식사전 에피타이져?? 간식??

 

인터넷에서 몇몇가지의 정보는 검색해갔다.

예를 들면 인도네시아 맥주라든지, 전통음식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등,,,

 

인도네시아 맥주,,, 빈땅!!

깔끔하면서 괜찮다.

 

 

발리에 머물면서 자주 즐겼던 맥주다.

알코올이 빠진 제로 제품도 있어서 아주 좋았음 (알코올이 빠졌는데 맥주 맞나??)

 

 점심은 기내식,,,

 

 

원래 한국식이랑 인도식 중 한가지를 고를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선택 할 수 없단다.

 

뭐,,, 인도식 먹으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지만,

무언가 선택할 수 없다고 하니 조금 아쉽다.

 

 

아마도 이게 인도네시아 전통음식인 "나시고랭"인 것 같다.

독특한 향신료맛이 난다.

흰살 생선찜도 담백했다. (그래서 음료는 화이트 와인으로)

 

 

 

 7시간 이상의 긴긴 시간,,,

 

 

그동안 보고 싶었던 "보스 베이비"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고, 바깥에 구름도 구경하고~

 

 어이쿠,,, 비행기에서의 7시간은 정말 힘들다 ㅠ,.ㅠ

 

 

예전에 태국갈 때 4시간 30분 정도가 최고 비행시간이었는데,

이번 여행은 내 일생 중 가장 멀리 떠나는 여행이다.

 

 

 

 발리 덴파샤 공항에 도착하기 1시간 전 즈음~

시원한 아이스크림으로 정신을 차려본다.

 

 오후 12시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여

한국시간으로는 19시 10분 / 발리 시간으로는 18시 10분에 발리 덴파샤국제공항에 도착!!

 

한국과 발리는 한시간 시차가 있다.

 

 

 

발리의 날씨는,,,

 

낮에는 27 ~ 30도 정도로 햇살은 따가웠지만, 그늘이라면 시원했다.

아침, 저녁에는 23 ~ 24도 이하의 날씨로 좀 쌀쌀? 시원?,,, 했다.

 

온종일 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발리에서는 시원한 나날들을 보낼 수 있었다.

 

물론 바삐 움직이면 조금의 땀은 났지만,,,

한국에서는 짜증나던 더위였다면 (찜통더위), 발리에서는 기분 좋은 더위라 해야겠다.

 

 

머무는 동안 스콜 한번 내리지 않아~

여행하기에 아주 좋은 날들이었다 :)

 

 참고로 인도네시아 공항은 사진촬영이 불가능하다.

잘못 걸리면 벌금을 ㅡㅡ;;

 

 

그래서 발리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려 가이드를 만나고 공항을 빠져 나갈 때까지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꺼내지 않았다.

 

나의 인도네시아 가이드 "수디안타"

 

  

인도네시아는 자국민 일자리 창출로 인해,

외국인이 가이드를 할 수 없게 법으로 지정되어 있다.

 

현지인만이 가이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더 특이한 점은 보통 여행을 가면

20명에서 3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큰 버스에 함께 타고 같이 다니기 마련이지만,

인도네시아는 가이드 + 운전기사 두 분이 한팀 (2~4명정도)을 가이드 한다.

 

한국사람이 아닌, 현지인이 가이드를 한다니, 오히려 잘됐구나 싶다.

더 재밌을 것이고, 인도네시아 사람이니 이 곳에 대해 아는 것도 많을 것이란 생각에 기대가 컸다.

 

 

한국말도 꽤 잘했다. 대화에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다.

보통 한국어 학원에서 1년 정도 교육을 받고,

가이드를 하면서 한국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면서 실력이 더 많이 늘었다는 수디씨.

 

 

한국인을 상대로 가이드 하시는 분이라 멋진 한국이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여쭈니,,,

"꼴뚜기"란다. 하하하,,,

꼴뚝씨라 부르는 건 아닌 것 같아 발리에 머무는 동안 "수디씨"라고 불렀다.

 

 

수디씨는 참 괜찮은 분이었다.

가이드와 여행자의 대화 이외에도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정치 이야기, 종교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농담도 하고,,,

 

사람 사는 곳, 모두 똑같구나,,,란 생각이 든다.

 

 발리에서의 첫 번째 여정은,,, 저녁 식사다.

 

 

또 한가지, 이번 여행에서의 좋았던 점은 한국사람을 거의 만나지 않았다는 것.

음,,, 동양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몇몇 곳에서는 만났으나, 5일동안 많이 만나지 않아 오히려 좋았다. 큰 의미는 없고, 그냥 왠지 발리에 왔으니깐)

 

 

 

 정해진 시간마다 발리댄스 공연이 있다고 하나,,,

내가 찾은 시간엔 공연이 막 끝나서 아쉬웠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발리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인,,, "소토 아얌" 인 것 같다.

소토 아얌은 가장 기본적인 발리식 닭고기 수프로 소금으로 간을 해 담백한 수프다.

 

  

담백한 육수맛이 한국에서 많이 먹어 본 듯한 맛이었다.

약간의 발리 향신료 맛이 났지만 (일명 화장품맛) 내 입맛에 딱이었다.

난,,, 아무거나 잘 먹어서 어느 곳을 여행하든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무슨 음식이든 현지인처럼 맛있게 먹으니 말이다 :)

 

 

 

인터넷 어느 글에선가 봤다.

인도네시아는 향신료맛이 강한 음식들이 많아 먹기 힘들어서 나중엔 배 쫄쫄 굶을 수도 있다고.

 

흠,,, 나와는 상관없는 글이었다. 괜히 걱정했네!!! ㅡㅡ;;;

 

그리고, 또 다른 발리의 대표적인 전통음식,,, 달걀프라이를 얹은 "나시고랭"

그 위에 꼬치구이(사테)를 얹었다.

 

 

나시고랭 위에 꼬치구이(사테), 이외에 새우튀김이나 닭다리등을 얹어주는데,,,

그 재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단다.

 

 

나시고랭은 우리나라의 볶음밥과 맛이 거의 비슷하다.

더 정확히는 중국집에서 먹는 볶음밥 맛이라 해야겠다.

그래서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약간의 향신료 맛이 있기는 하지만,,,

 

 나시고랭 옆으로 보이는 "발리 소스"

화장품 같은 향신료 맛이 강하지만, 내 입맛에는 맞아 함께 먹었다.

 

이 곳에 머무는 동안 발리를 더 느끼고 싶어서 발리 소스도 자주 먹게 되더라,,,

 

후식은 항상 열대과일로,,,

단점이 있다면 과일들이 우리것 보다는 많이 싱겁다는 것.

 

아무래도 항상 따뜻한 기후라 과일들이 당분을 저장할 필요가 없는 모양 ㅡㅡ;;

 

 

그래도 시원하고 신선한 맛 때문에,,,

호텔에서도 넉넉히 챙겨 먹었다.

 

 

 

[인도네시아 / 발리 / 덴파샤국제공항]

발리 -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 # 빈땅맥주 # 덴파샤공항 # 나시고렝  2017.08.08 (첫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