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고, 흥미로운 곳을 찾았다.
이름 조차도 재밌고, 흥미롭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더 흥미로운 것은 주인이 읽어 본 책만 파는 헌책방이라는 것.
(주인이 읽어 본 책만 판다는 것이 경영철칙)
간판도 없다.
찾아가는 길도 숨은 그림 찾기 하는 것 같다.
그리고 헌책방인데 서점 같은 느낌도 들지 않는다.
종류가 다양한 책들이 뒤섞여 있다.
문학, 예술, 철학, 위인, 역사,,,
20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큰책상과 작은책상들, 쇼파, 무대와 스크린,
책장에 또 다른 주인을 기다리는 5천여개의 책들이 책장에 빼곡히 꼿혀있다.
이 곳에서는 판소리 공연과 음악회 및 독서 토론도 열린다고 한다.
금요일엔 손님이 원하는 시간까지 책방을 여시기도 한단다.
심야 책방으로도 잘 알려진 곳인 듯 보였다.
단골 손님 중에는 박원순 시장도 있단다.
박원순 시장의 집무실 서가 구성을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주인이신 유성근씨가 했단다.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느낌이 좋았던~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아날로그적인 풍경도 좋았고,
책 이외에 다양한 피규어와 장난감들도 흥미로운 볼거리였다.
나의 또 다른 아지트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오픈 시간은 3시부터 밤 11시까지!!
간판이 없어서 찾는데 시간이 꽤나 걸렸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헌책방 주인의 흔적들,,,
입구, 좁은 창 사이로 보이는 풍경부터 심상치 않다.
맞아,,, 그림이 있는 책이 좋아!!
헌책방 주인도 키덜트이신가보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사용설명서,,,
,,,를 읽고 헌책방을 둘러본다면 좀 더 도움이 될 듯~
모든 건 셀프,,,
이런 아이디어도 신선한 것 같다.
방명록에도 몇 자 적어보고,,,
아날로그 느낌이 좋다.
사전에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여쭤봤는데~
흔쾌히!!
책보다는 소품이나 장난감, 피규어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 ^ㅡ^;;
아담해서 더 정겨워 보이는,,,
심슨 역시~ 비틀즈 패러디!!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주인이 직접 쓰신 책도 판매한다.
도란도란 둘러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많다.
내사랑 버즈~
탐났던,,, 심슨 피규어들
그리고, 마징가, 아톰, 스머프, 건담 등등~
헐크가 귀여워(?)서 가까이 들여다 보았더니,,,
"만지면 헐크형님 살아나서 딱방 때림"
한참을 웃었다. 크크크~
판매용이 아닌책도 있다.
대부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사실, 이 곳의 책들은 좀 어려운 것들이 많았다.
이런 책들을 다 읽으신 주인장이 갑자기 외계인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ㅡ,.ㅡ^
공연이 열리는 작은 무대,,,
헌책방을 둘러보다보면~
이런 재밌는 문구를 발견.
"잘생긴 주인장 추천도서"
난 이 곳에서 마음에 드는 책 한권을 골라 구입했다.
"책은 많지만 특템을 발견하는 눈은 따로 있습니다."
책 한권에 1000원.
"이 곳이 바로 특템의 성지"
대부분의 책이 오래 되어서 그렇지 상태는 깨끗하다.
마음에 드는 책이 있다면, 단 돈 1000원으로 득템하는 행운이!!
편하게 앉아 책 볼 수 있는 쇼파도 있고,,,
공부방 느낌의 공간도 있고,,,
오호~ 초기의 애플 컴퓨터.
우리집 창고에 고이 모셔 둔 것과 같은 것 인 듯,,,
아빠께서 밖에 내 놓고 전시하고 싶어하시던데~
요즘 시대, 물건이 넘쳐나는지라,,,
아직은 창고에서 ㅡ,.ㅡ^
저랑 체스 한판 두시려는지요?
곳곳에 장난감도 가득가득,,,
만들어 볼까~ 눈 독들이고 있는 "베어건담"을 이 곳에서 만났다.
옹기종기 레고 피규어,,,
음악 및 예술 관련 도서가 있던 그 자리에~
한참을 앉아 있었다.
조용한 클래식 음악에 귀기울이며,,,
마음이 편해진다.
머지 않아 내 발길은 이 곳을 향하고 있을 것 같다.
마치 보물 찾기 하듯 찾아가서~
보물 찾기 하듯 마음에 드는 책을 찾고,,,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주인이 읽어본 책만 파는 헌책방,,, 응암동,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201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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