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다시오거들랑~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여명 카메라박물관"
일부러 오후 늦은 시간대로 계획하고 찾았는데~
(아무렇게나 다닌 것처럼 보이지만, 나름 동선이랑 시간대도 생각하고 계획해서 여행했다)
평일인데다 오후 시간이라 관람객이 없어서 여유로웠다.
더불어 주인 아주머니와 이야기도 할 수 있어 더 좋았던,,,
여명카메라박물관 입장료는 3000원이다.
카페도 겸하는 곳이라~
음료나 엽서(우표),,, 둘 중 하나를 무료로 선택 할 수 있다.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볼거리는 풍부했다.
현재도 사용 가능하다는 이스트만 코닥, 라이카, 샌더슨 등 400여종의 카메라들이 전시되는데,
디지털카메라가 아닌 순수한 필름 카메라들로만 전시되어 있다.
난 이 곳에서 3번 놀랐다.
첫번째는 오래된, 다양한 모양과 회사의 필름카메라가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것.
두번째는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많은 1만장의 LP판.
세번째는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모든 몬스터의 미니 피규어들 (500여종).
그 외에 영사기, 측음기, 오리지날 앤디워홀 판화, 실바니아 인형들등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잔잔하게 흘러 나오는 "LP판 음악 소리"도 빼 놓을 수 없는 감동이었다.
완전한 아날로그 세대도 아니면서,,,
때론 디지털보단 아날로그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 ^ㅡ^;;
많은 카메라들 중에서 유독 "코닥 카메라"에 눈길이 갔다.
코닥,,,
코닥은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를 만든 회사다.
필름의 왕 자리를 유지하던 코닥이 디지털 카메라의 새바람에 파산했다.ㅡㅡ!!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만든 걸까??
자기 발등 찍었다는 생각에~ 웃음;;;이 나면서도 안스럽다는 생각이 머릿 속에 가득했다.
박물관 관장님의 열정에 입이 딱 벌어진다.
이 곳에 머무는 동안 나의 감탄은 계속 됐다. ^ㅡ^;;
무언가를 열정으로 모으는 사람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
우리집에도 한 분 계시지 않은가?
개구리사이버박물관 관장님이신,,, "우리엄마"!!
우리집 개구리들도 박물관 하나 생기면 좋을텐데,,, 참 어려운 일 중 하나다.ㅡㅡ!!
1만여장의 LP판도 카메라와 함께 곳곳에 전시 중이다.
소품들도 고상하다...
카메라를 하나하나 보다보면, 탐나는 것도 많더라,,,
독일, 영국, 소련, 일본,,, 국적도 다양하다.
너무 오랫동안 자세히 봤더니 조금은 눈치가 보이더라는,,,ㅡㅡ!!
나 같은 관람객은 처음이었을 것 같다;;;
귀여운 모양의 토이카메라,,,
에디슨 카메라,,,
손 안에 쏙 들어 올 것 같은 깜찍한 싸이즈다.
코닥....ㅠ,.ㅠ
버튼만 누르라는 문구가 슬퍼보인다. ㅠ,.ㅠ
카메라 구경을 마치고,,,
나는 음료를 선택했다.
몇 몇가지 음료가 있었는데~
카페 언니에게 추천을 부탁 드렸더니~
직접 담근 "생강차"가 가장 맛있단다.
달콤하면서 약간은 맵기도 하고,,,
현명한 선택이었던~ 생강차!!
서울을 떠나온 새벽부터 밤 7시까지의 시간들 중에서 가장 여유로운 시간이었다.
뭐,,, 중간중간 게스트 하우스에서 쉬다가 나오긴 했지만~
오래된 LP판 음악과 조용하고 아늑한 카페,,,
오래 머무르고 싶었다.
엽서를 선택했다는 이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것인가보다...^ㅡ^;;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음료가 나을 듯 싶다.
놀라움의 연속이었던 이 곳에서 또 놀란,,, 500여종의 포켓몬 피규어!!
오리지날 일본제품으로 시중에 판매했던 것이 아닌 수출용 샘플이라는 박물관장님의 말씀.
역시 탐난다. 피규어~!!
난,,, 귀엽고 엉뚱한 "로켓단"이 좋더라,,,
악당이 저렇게 귀여워도 되나??
그리고 실바니안 인형과 집,,,
전주에 가시거들랑, "여명카메라박물관"은 꼭 가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입장료도 괜찮은 것 같고,,,
맛 좋은 음료도 입장료에 포함이라,,,"GOOD"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사진으로 볼 수 있어요....
[전주 / 여명카메라박물관] 옛 카메라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흔적,,, 전주 여명 카메라박물관 + 카페 2014.04.10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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