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30분 기상.
5시 30분 집을 출발.
한달 전부터 계획하고 있던 전주여행,,,
벚꽃을 비롯해 꽃도 좀 피고, 나뭇잎에 나무도 좀 있고, 뭐 등등~
쉽게 이야기하자면,,, 봄 풍경을 만나기 좋은 날짜를 달력을 보며 생각도 하고,
섬님께 조언도 구하고!!!
그리하야~ 정해진 4월 10일.
그런데 난감하다.ㅡㅡ!!
날씨가 이상하다.
이미 서울에도 봄꽃은 누가누가 더 빨리피냐~ 만개했고, 이미 꽃이 진 곳도 많다.
그래도 뭐~ 꽃보러 전주가냐!!!
다른 꽃이라도 있겠지,,,
이미 정해진 걸 어쩌리오,,,
,,,하며 나는 전주로 떠난다.
지난 가을 최고의 단풍을 볼 수 있었던 전주.
큰 계획 없이도 다녀오기 편한 곳이라는 생각에 이번에는 1박으로 계획했다.
숙소는 정하는데만 하루이상 걸렸고, ㅡㅡ!!
어디를 갈 것이냐에 대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봤지만,
결론은 쉬엄쉬엄 전주 한옥마을 근처에서 보내자는 것으로,,,
그래도 어느 곳을 볼 지 정도는 생각해서 갔다.
전주 한옥마을, 여명카메라박물관, 외할머니솜씨(빙수), 자만벽화마을,
오목대/이목대, 경기전(어진박물관), 전주향교, 풍남문, 남부시장 청년몰, 전주전통문학관,
천주교 전동성당, 최명희문학관, 전주 영화종합촬영소, 전주객사(풍패지관),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주천길 등,,,
여유가 된다면 덕진공원, 한국도로공사수목원, 한지박물관 정도?? (희망사항 ^ㅡ^;;)
그리고, 짐도 간소화했다.
고민하던 삼각대도 과감히 뺏고~
칫솔, 양말, 카메라, 간식거리, 핸드폰, 로션,,,
이정도만 가방에 넣어 가볍게 떠난다.
열차 시간에 맞춘다고 1시간 전에 집에서 출발했건만~
시간이 너무 남는다.
아침 5시 30분. 이른 시간이라면 이른 시간인데,,,
지하철에 무슨 사람이 그리도 많던지,,,
남는 시간 동안 영등포역사내의 열차 사진전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열차표는 보름 전 즈음에 인터넷으로 예약했으며,
무궁화호로 선택하게 된 것은 전주에 가장 빨리 도착하는 열차라서,,,
오전 6시 43분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엄마께서 정성스레 담아주신 과자와 군것질거리로 아침을 먹으며(?),,,
칙칙폭폭~ 기차는 전주를 향해 달린다.
들판은 제법 봄색깔을 띄우고,,,
서울은 이미 벚꽃시즌이 지났기에 남쪽으로 내려갈 수록 별로겠거니 했으나~
가는 동안 곳곳에서 벚꽃길도 만날 수 있었다.
영등포역에서 3시간 정도를 달려 전주역에 도착했다.
날씨는 춥지도 덥지도 않고~
하늘은 맑고 청명해서 좋은 날이었다.
그렇게 나만의 전주여행은 시작됐다.
섬님께서 이즈음 금산사 벚꽃이 예쁘다며 전주역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고 추천하셨으나~
과감히 포기하고 ^ㅡ^;;
(갈껄 그랬다... 1박 2일, 전주한옥마을에서 시간이 너무 남는다...ㅡㅡ!!)
역전승강장에서 전주 한옥마을로 가는 버스를 탔다.
이 곳에서 "전주 한옥마을"로 가는 버스는 대부분~
지난번 여행 때는 꼼꼼히 수첩에 적어왔으나~
이번 여행의 컨셉은 발길 닿는데로다.^ㅡ^;;;
자유를 만끽하자고!!!
집에서 인터넷에 있던 지도를 머릿 속에 담아 왔을 뿐,,,
[전주] 전주 기차여행,,, 영등포역 ~ 전주역 - 무궁화호 2014.04.10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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