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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양수리, 두물머리 + 뭉게구름 2012

 

 

 

 

 

 

 

 

 

 

 

 

 

 

 

 

 

나무 그늘 아래 벤취에 앉아

 

하늘을 바라본다.

 

 

 

뭉게구름의 모양이 자꾸만 변한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다리를 놓고,

 

하트를 만들고,

 

솜사탕을 만든다.

 

 

 

 

 

 

 

 

 

 

 

 

 

 

엄마는 구름이 "눈"을 만들었다 하셨다.

 

난,,, UFO같은데??

 

 

 

해마다 생각한다.

 

올해는 UFO할아버지라도 좋으니, 보게 해달라고!!

 

구름도 좋고, 빛도 좋고, 레이져도 좋으니~

 

나도 UFO 한번 보고 싶다. ㅡ,.ㅡ^

 

 

 

 

그러고보니 어린시절 나의 엉뚱했던 행동 하나가 생각난다.

 

 

 

아빠의 회사 발령으로 대전에서 1년 동안 살았는데,

 

그 곳에서 살던 아파트 단지 내를, 동생을 자전거 뒤에 태우고 매일 누볐었다.

 

(참고로 두발자전거다 ^ㅡ^;;)

 

 

 

그러던 어느날 땅거미가 질 무렵

 

축구공 만한 (더 컸다고 말하고 싶다.) 별통별이 떨어졌는데,

 

꼬리도 정확했고,

 

떨어지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기에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그 "별똥별"을 주우러 가겠다며

 

그 날도 자전거에 동생을 태운 채 한참을 달렸던 기억이 난다. ㅡ.ㅡ^

 

물론 별똥별은 줍지 못했고,

 

집으로 돌아오기만 힘들었다는 나의 엉뚱한 추억...^ㅡ^;;

 

 

 

 

구름은 노을로 인해 더 아름다워졌다.

 

이렇게 계획되지 않았던 많은 여행을 마친 우리가족.

 

 

해가 지고, 7시가 임박해서야 집으로 향한다.

 

그래도 도로사정이 썩~ 좋진 않았다.

 

 

 

 

 

양수리, 두물머리 + 뭉게구름  2012.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