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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식물원,수목원

[양평 / 세미원] 세미원 # 양수리 2008

 


강물 ( 문정희 1949 ~ )

어디일까

끝없이 그리운 몸짓으로

그대가 찾아가는 푸른 벼랑은

아득한 포말 속으로

떨어져 내릴

운명 같은

우리들의 사랑의 끝은

가장 부드러운 살갗으로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속 깊이 수초를 기르는

아름다운 비늘

꿈꾸는 벌처럼

흐르는 물살에

처음으로 머리를 감고

알듯 모를 듯

어디일까.

우리들의 길고 긴 사랑이

한 방울 눈물로 부서질 그 곳은

 



 

 



 

 



 

 



 

 



 

 



 

 



 

 




양평 세미원 2008.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