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 문정희 1949 ~ )
어디일까
끝없이 그리운 몸짓으로
그대가 찾아가는 푸른 벼랑은
아득한 포말 속으로
떨어져 내릴
운명 같은
우리들의 사랑의 끝은
가장 부드러운 살갗으로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속 깊이 수초를 기르는
아름다운 비늘
꿈꾸는 벌처럼
흐르는 물살에
처음으로 머리를 감고
알듯 모를 듯
어디일까.
우리들의 길고 긴 사랑이
한 방울 눈물로 부서질 그 곳은
양평 세미원 200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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