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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향기따라

정월대보름 - 부럼과 육곡밥 2010

설 이후 15일이 지난 날이 "정월대보름"이다.

다른 때보다는 간단하게 나물을 준비하고

집에 있는 잡곡들을 모두 넣으니 오곡밥이 아닌 육곡밥이 되었다.

 

그리고 소리로 나쁜 기운을 쫓아낸다는 부럼까지!!!

내 세대에는 정월대보름이란 추억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식사 내내 아빠께서는

"보름 다음날부터는 연을 못 날렸다"면서,

놀지말라고 연을 못 날리게 했다는 엄마의 말에

어린이가 농사 짓는 것도 아니고 왜 그랬을까 꺄우둥 하셨다.

 

 

 

 

 

우리집의 특별한 부럼....

바로 잣이다.

우리집은 잣을직접 까서 먹는다.

까는 기술을 요하므로 항상 아빠께서 수고하신다.


육곡밥....

역시 잡곡밥은 김과 가장 잘 어울린다.


 

 

난 별로 한 것도 없이

정말 맛있는 저녁식사였다...

달을 보며 소원도 빌어야겠다.

 

정월대보름 2010.02.27 (보름은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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