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15일이 지난 날이 "정월대보름"이다.
다른 때보다는 간단하게 나물을 준비하고
집에 있는 잡곡들을 모두 넣으니 오곡밥이 아닌 육곡밥이 되었다.
그리고 소리로 나쁜 기운을 쫓아낸다는 부럼까지!!!
내 세대에는 정월대보름이란 추억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식사 내내 아빠께서는
"보름 다음날부터는 연을 못 날렸다"면서,
놀지말라고 연을 못 날리게 했다는 엄마의 말에
어린이가 농사 짓는 것도 아니고 왜 그랬을까 꺄우둥 하셨다.
우리집의 특별한 부럼....
바로 잣이다.
우리집은 잣을직접 까서 먹는다.
까는 기술을 요하므로 항상 아빠께서 수고하신다.
육곡밥....
역시 잡곡밥은 김과 가장 잘 어울린다.
난 별로 한 것도 없이
정말 맛있는 저녁식사였다...
달을 보며 소원도 빌어야겠다.
정월대보름 2010.02.27 (보름은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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