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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충주, 동량면 손동리 II 2011

삼탄 유원지와 충주호를 돌고

점심시간이 훌쩍 넘어서 학교(손동리)로 돌아왔다.

 

뭘할까,,??

잘려진 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보기 좋지 않게 방치 되어 있는 것보단 무언가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템폴"을 만들어보자!!

톱으로 나무를 자른 후,

다시 톱을 이용해 입을 만들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더니,

토템폴 만드는 일도 보통일은 아니구나.

한번에 오래 작업하긴 힘들었다.


해가 질 즈음 비가 내린다.

왜 저녁 때만 되면 비가 오는걸까..??

비가 오니 야채 듬뿍 넣은 부침개를 부치고.



구수한 된장 찌게,,,

간단한 저녁이다.


그럴 줄 알았다.마귀 같은 녀석,,,

그렇게 꽃 뒤에 숨어 있다가 나비 잡아 먹으려고...??

몇 번을 막대기로 내 쫒았다.

자연의 섭리라는 것을 알지만, 나비가 잡아 먹히는 건 싫다.

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날 저녁 나비 한마리가 희생됐다. ㅠ,.ㅠ


해질녁 비가 그치는 듯해서모기불을 피웠는데,

캠프 파이어가 되버렸다.

감자도 은박지에 싸서 굽는다.


구수하게 익어라~!!



음~ 감자부드럽고, 달콤하다.

이렇게 캠프파이어를 즐기는 듯 했는데,

후두둑~ 비가 온다.

쫓기듯 교실로 들어와 선생님, 교수님, 엄마, 나,,, 둘러 앉아

과일 주 마시며 이야기 삼매경~


군고구마와 군감자...

난 "군고구마"에 한표!!



그날 밤, 난 모기에게 30여곳이나 물렸다.

여름 여행은 모기와의 전쟁이다.

 

여름에 모기 걱정 없는 곳이라면,

강원도 고지대, 함백한 만항재,,,이런 곳이 좋긴 한데~

 

충주 동량면 손동리 2011.07.31 (둘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