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놀이터, 서울식물원에 자주 오다 보니,
이 즈음엔 무슨 꽃이 피고, 다음에 무슨 꽃이 필지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일찍 따뜻한 기온에 꽃들이 일찍 피고 지는 요즈음
그래도 그중에서 제 시간 잘 맞추는 식물도 있다.
5월 초 중순에 장관을 이루는 "밥티시아 아우스트랄리스 (콩과)"
이름 참 어렵지만, 꽃은 신기하고 예쁘다.
콩과 식물인데 딱 보아도 "콩" 같다.
공원에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사람이 없다 싶었는데...
다들 여기 계셨군요!!!
모두들 인증샷 찍기 바빴던 밥티시아 꽃밭!!!
난 파란색이나 보라색 계열의 꽃을 좋아하는데...
그래서인지 밥티시아가 피는 5월이 기다려진다.
수례국화도 5월에 피는 꽃. 너무 좋아한다.
서울식물원 서웅이...
서울식물원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노느라 바빠 일찍 오지 않을 것이란 걸 알면서도...
가끔 오는 톡 "늦진 않을께..."를 믿어보며.
서울식물원 노천카페에서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즐긴다.
낮 기온 30도를 육박하는 제법 더워진 날씨.
이젠 시원한 커피가 더 좋다.
친구들과 카톡을 하는데...
"아아 한잔에 미세먼지 디저트 먹는 거냐"
음.. 사람들이 다 어디 갔나 했더니.
여기 카페도 만석인데???
오전엔 미세먼지가 심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하늘은 맑아지는 중...
이곳 카페, 내가 참 좋아했던 곳인데...
정말 오랜만에 왔더니 사장님이 무척 반가워하시네.
우리 집이 이미 카페라 카페 갈 일이 별로 없는 요즈음이었다.
오랜만의 카페라 엉덩이 무겁게 오래 앉아 있었다.
마곡문화관...
원래는 배수펌프장이었다.
"서울 구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
1926년 만들어진 시설로
지금은 서울시 국가등록문화재 겸 서울식물원 문화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생각보다 괜찮은 전시를 무료로 만날 수 있으니,
서울식물원에 가볍게 산책을 가더라도 들려 볼 만하다.
이번 전시회는 내 마음에 쏙 들어서 5번 이상 들어갔는데,앞으로 30번은 더 입장할 예정.
2023 서울식물원 기획전"빛을 깨울 때,
"2023년 4월 20일부터 10월 8일까지
식물원문화센터 2층 프로젝트홀 2와 마곡문화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기다려도 오는 않는 사람 덕분에...
서울식물원에서 머무는 시간이 굉장히 길어졌다.
[서울식물원 호수공원]
서울식물원 # 서울식물원 호수공원 # 서울보타닉파크 # 밥티시아 아우스트랄리스 # 노천카페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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