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거우 영국역사관 뒷길로 내려오면~
이렇게나 멋진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펼쳐진다.
사실 요기 풍경은 덤으로 얹어진 것.
이렇게 연결 될 지 몰랐다.
해질녘에 오면 노을이 예쁜 곳이라는데...
계획데로 되지 않는 나의 여행이다보니, 장담을 못하겠다.
시즈완의 아름다운 경치는 까오슝의 8대 풍경 중의 하나란다.
세월을 낚으시는 분들이 많다.
고기 많이 잡았냐고 물어보니,
없단다.
ㅡㅡ;;
정말 세월만 낚으시는 건가???
버스 정류장도 시즈완...
우리처럼 윗쪽으로 우뚝 보이는 다거우 영국영사관을 어떻게 가는 건지
고민하는 분들이 있기에~ 길을 알려줬다.
살펴보니, 99번이 MRT시즈완 역으로 간다.
세상에...버스 장류장 벤취에~
USB 충전기가 있다.
좋다...
버스를 기다리며 잠깐 핸드폰 충전도 하고...
버스도, MRT도 몇 분 후에 오는지 화면에서 나오기 때문에
편리하다.
정류장에 사람은 우리 뿐이었다.
그냥 지나칠 것 같은 생각도 들어서 버스가 보이고 손을 들었는데~
그것을 늦게 본 아저씨께서 정류장 한참 지나쳐서 버스 정지.
얼름 뛰어가서 탑승 했는데~ 좀 미안하더라.
조금 더 빨리 손을 흔들었어야했다.
그 후, 어딘가에서 읽었는데~
타이완 버스는 가끔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있으니, 꼭 손을 흔들어야 한단다.
택시 잡듯이... 참고하자.
버스를 타고...
내릴 정류장을 지나치면 안되기에~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버스 요금은 이지카드로 간단하게 삑~
현금을 사용하면 거스름돈을 돌려주지 않으니 불편 할 수 있다.
타이완 버스는 하차시에도 이지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내릴 때도 급하게 하차벨 눌러서~
기사님이 좀 당황스러웠을 것 같다.
사실... 가장 당황스러운 건~
바로 요 동영상이다 :D
내 다리 어쩔쏘냐!!!!!
ㅡㅡ!!!!
동영상이 찍힌 줄도 몰랐다.
그것도 한국에 돌아와서 일주일이나 지나 사진을 보면서 이런 동영상도 있다~ 라는 것을 알았다.
얼마나 웃었는지...
찍히는 줄도 모르고 찍혀서~
굉장히 리얼하다.
이런게 다 추억 아니겠는가???
우리의 대화가 너무 적나라하게 담겨서~
소리를 없앴다.
MRT시즈완 역에 도착...
이 곳은 어제부터 도대체 몇번을 지나다니는 걸까??
일행 중 한명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시계를 보니 애매하다. 현지시각 1시 30분.
까오슝 어디에 있든 넉넉잡고 3시 즈음엔 출발해야 해서 남은 시간은 1시간 30분.
원래는 보얼예술특구까지 보고 보내드릴라고 했는데...
그러기엔 너무 촉박할 것 같다.
시간에 쫓겨 다니는 건 아닌 것 같단 생각도 들고.
그래서 이 근처에서 뭐 하고 놀지 고민을 하다가~
날씨도 더운데 "빙수 먹을까???"로 시작해,
어제도 두번이나 지나가면서 가며 먹고, 오며 먹었던~
"빈해일로(빙수거리)에 가기로 했다.
같은 길을 걸어서 여러번 왔다갔다 했더니,
이젠 동네 걸어다니는 기분 마져 난다.
어제는 푸취엔과 하이즈빙에서 빙수를 먹어봤으니,
완젼 다른 곳에서 빙수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 맛 비교도 되고,
역시나 하이즈빙이나 푸취엔 빙수가 인기가 있구나....라는 평가가 나올 것 같아서.
그래서 주변을 둘러보니,
"푸취엔"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설화빙"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이 곳으로 정했다.
전날도 그러하더만, 손님이 없다 ㅡㅡ;;;
가격은 대부분의 빙수가 60위안이었던 것으로 기억...
녹차 팥빙수...
그리고 우유 과일빙수...
맛은 있다.
우유 얼음에 과일이나 팥, 그리고 연유...
어떻게든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조합이다.
*
.... 결론은 그렇다.
푸취엔이나 하이즈빙이 왜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았다.
빙수의 양은 가격데로 인 것 같다.
비싼 집이 양이 많고, 싼 집이 양이 적다.
나의 맛 평가는~
푸취엔이 가장 맛있었고, 그 다음이 하이즈빙, 그 다음이 설화빙이다.
"푸취엔이나 하이즈빙 빙수를 추천한다."
다양한 열대과일들이 듬뿍...
빙수가게에서 조금은 오래 머물다가 여유롭게 MRT시즈완역으로 걸어간다.
이번엔 다른 길로 걸어가보기로...
타이완으로 건물들은 대부분 이렇게 생겼다.
건물 아래에 인도~
비가 와도 다니기 좋을라나???
간단히 점심은 먹여 보내드려야 할 것 같은데...
음식점도 마땅치 않고 ㅡ,.ㅡ
이래서 계획이 필요한 건가...
먹는 거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스타일이다보니, 이런 문제가 있기는 하다.
그래서 최후의 방법으로~
편의점으로 고고고.
편의점에도 맛있는 타이완 음식들이 다양하다.
몇 번 먹어봤는데~ 맛있던데.
나는 옆에서 요플레 하나 뚝딱...
편의점 2층에 쉼터 같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화장실도 좋고)
그 곳에서 남은 시간을 보내다가~
MRT시즈완 역에서 빠빠이 하고...
다시 나의 여행 일정을 계속된다.
[타이완 / 까오슝 / 시즈완 풍경구] 딱 트인 바다, 시즈완 풍경구 # 빈해일로, 설화빙 빙수 # 까오슝 버스 2020.01.05 (6박 7일 / 셋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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