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대죽해안소공원 2011
전날에는 고산 윤선도 유적지, 대흥사, 표충사 등을 돌아봤고, 숙소를 잡기 위해 20여년 전의 기억을 더듬어 갔다. 20여년 전 즈음, 우리가족은 이 곳 백사장에서 취사를 하며 야영을 했었다. 엄마는 전닐 해물정식을 드시고 장염이 걸리셔서 고생을 많이 하신 곳이기도 하다. 어린시절 멀리 엄마가 보였는데, 무슨 사연인지 그 땐 몰랐다. 그 시절 텐트를 치고 몇 일을 야영했는데, 젊은이들의 열기로 밤새 노랫소리가 들렸던 기억도 어렴풋이 남아 있다. 해변에선 동생과 함께 모래놀이도 실컷했었고,,, 그랬던 그 곳이 지금은 조개체험장이 되었고, 더위를 식히려들어가 앉아 있던 다리도 새로 만들어져 있고,,, 해변 끝에는 숙소 건물이 들어서 있다. 숙소에서의 다음날 아침,,, 발코니에 앉아 커피 한 잔~ 해남 대죽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