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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시, 서울

[선유도공원] 바람이 분다, 선유도공원에서 가을을 만나다 2017

 

요 몇 일, 일로 바빠서,,,

내 몸인지, 내 정신인지 모르겠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고 있는건지 ㅡㅡ;;;

 

 

일요일, 그냥 집에 뒹굴뒹굴 하려고 했다.

그런데, 오후 3시가 다 되어 바람이나 쐬러 산책이나 나가자고 한 것이~

버스를 타고 "선유도공원"에 갔다.

 

"선유도 공원"은 집에서 버스로 30분 정도 걸리기에 그나마 가까운 여행지(나들이)다.

 

 

 

바람이 미친 듯 분다.

 

7~8m/s,,, 후덜덜.

이러다가 날아가는 건 아닌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는 건 아닌지;;;

 

그냥 집에 있을 걸 그랬나보다 ㅡㅡ;;;

 

 

바람 쐬러 간다며 나선길인데, 바람 맞게 생겼네???

 

 

한강도 파도가 친다는 걸 오늘 알았다.

순간 바다인 줄 알았네,,,

 

선유도 공원으로 넘어가기 위해~

한강에서 유일한 사람 보행 다리를 건너는데,,,

바람이 너무 세서 한강으로 떨어질 것 같았다.

 

한강의 파도, 바람,,, 요 풍경들을 동영상에 담고 싶었으나,

너무 위험해 보였다.

 

잘못하다간 해양경찰이 출동할 것 같은,,, ㅡㅡ;;;

 

 

역시나, 안전히 가장 중요하지 않던가!!!


급하게 후다닥 뛰어서 아치형 다리를 건너왔다.

한강 위는 유난히 바람이 더 심했다. 

10m/s는 되는 듯;;;;

 

체감 바람은 20m/s ㅡㅡ;;;;

 

 

가을,,, 웨딩의 계절이구나 :)

선유도 공원에서 본 웨딩커플만 8쌍이 넘는 것 같다.

 

이렇게 추운날 고생이구나,,,;;;

 

 가을볕 참 좋다 :)

 

 

낮기온이 12도였다.

바람이 심해 체감온도는 뚝~ 떨어졌다.

마치 이대로 초겨울이 올 것만 같다.

 

 

겨울 싫은데,,, 가을아!! 가지를 마로라~

 

 올해 단풍은 사실 아직까지는 참 마음에 들지 않는다.

 

 

2년전인가?? 그때는 모든 나무의 단풍이 한꺼번에 들어 참 예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는데,

작년부턴가?? 하나의 나무에서도 부분 부분 단풍이 들고,

나무마다 제각각 여전히 초록인 나무, 이미 단풍이 들어 떨어지고 가지만 앙상한 나무도 있다.

 

 

 

단풍 예쁘게 들면 고궁에 단풍 촬영을 나가고 싶은데,,,

주위를 둘러보면 마음에 들지 않아~

계속 미루고 있는 중이다.

 

가을 풍경이라 미루는 것이 한계는 있어, 언제가 좋을지 생각하느라~

그 곳에 온 정신이 다 가 있다.

  

 

정 안되면, 단풍 사진이 아닌 낙엽 사진이라도 찍으러 고궁을 찾을 생각 :)

 

 억새도 적당히 펴서 아름답다.

백발의 할아버지 머리카락 색깔 같은 포근함이 있어서 좋다.

 

 약간은 부족한 단풍이지만,

분명 가을은 가을인가보다.

 

모든 것을 날려 버릴 것 같은 바람이 분다.

 

 일주일 후면 더 예쁜 색깔이려나??

 

그런데, 오늘의 심한 바람으로 단풍 든 나뭇잎이든, 들지 않은 나뭇잎이든~

많이 떨어져서 속상하다.

 

 가을날, 행복한 산책 :)

 

선유도 공원에서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가장 인기 좋은 포토존,,,

줄을 서야 했다.

 

 

 

 부디 서울의 단풍이 예쁘게 들어주기를 소원해본다.

 

 

 

 

 

 갈대도 한들한들,,,

여자의 마음은 갈대인지~ 남자의 마음은 갈대인지,,,

 

추운 날씨의 매력은 청명한 하늘.

유리알 같은 파란 하늘이 참 매력적인 하루였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10월의 어느 멋진날 :)

 

 반짝반짝,,, 예쁜 가을 :)

 

 

 

 

 

 

 

 선유도공원에 늦게도 왔지만, (오후 3시)

가을 풍경에 좀 더 머무르고 싶었다.

 

하지만, 바람이 너무 세서 "집에 가고 싶어"만 수십번 이야기 한 것 같다 ㅡㅡ;;;

머리가 아프다.

 

 

세찬 바람을 뚫고 한강을 다시 건너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선유도 공원에서는 약 50분 정도 머무른 것 같다.

체감으로는 10분쯤 머문 듯;;;

덕분에 사진도 별로 없어 정리하게 좋았다 >ㅡ<;;;

 

 그래도 라동이의 인증샷은 필수!!!

 :D

 

 가을가을한 남자,,, 라동이 >ㅡ<''

 

 동생도 함께 데려왔지요~

소개합니다. 라준이예요 :)

 

가끔은 낙엽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자~ 

 

"라동아~ 파아란 하늘이 참 매력적이지??"

 

 이제는 선유도와 헤어질 시간,,,

 

 멀리,,, 넓게 모두 둘러보지 못했지만,

초가을의 경치는 충분히 만났다고 생각한다.

 

 선유도공원이든, 고궁이든, 서울의 어디든,,,

앞으로 단풍이 더 아름답고 곱게 들어줬으면 좋겠다.

 

 

 

 

 

 

[선유도공원] 바람 미친 듯 부는 날, 선유도공원에서 가을을 만나다  2017.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