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날 경복궁을 찾으면~
경회루는 거의 경복궁에 입장하면 바로 만나는 곳이었으나,
이번엔 나가기 직전의 마지막 코스가 됐다.
요즈음엔 대부분 경회루로 이어지는 곳의 문을 활짝 열어두어~
가까이에서 "경회루"안쪽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다.
따뜻한 봄날에 경회루에 올라가 볼 생각이다.
미리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한다.
경회루에서 바깥 쪽 풍경이 항상 궁금하다.
경회루는 물에 비친 반영의 풍경이 일품인데,,,
얼은 물 위에 눈이 살포시 내려 앉은 풍경 또한 일품일세~!!
이 곳을 지나다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을 목격해서 한마디 써 본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 3명이 한복을 입고 고궁 나들이를 온 모양이다.
연신 사진을 찍으며 신나게 놀고 있는데,
어느 할아버지 진사님께서
"어?? 여기에서 또 만나네?? 사진은 그렇게 찍는게 아니야~ 이리로 와봐"
그러더니 학생들을 세워두곤 자신의 카메라에 담는다??
이상하다 싶어서 귀를 기울여 봤다.
상황을 보니, 학생들에게 친한 듯, 챙기는 듯, 사진은 이렇게 찍는거라 이야기 하는 듯,,, 하면서
자신의 실속만 챙기고 있었다.
한복 입은 학생들을 모델 삼는 것이었다 ㅡㅡ;;
학생들은 화가 많이 나 있던데,,, 쉽게 뿌리치지도 못하겠는가보다;;;
다른 사람의 기분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자신의 실속만 챙기는 건 아니지 않나 싶다.
초상권도 있는데 말이다.
그 사진들은 어디에 쓰실려고??
나랑 상관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기분은 참 그렇더라.
그렇게까지해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
한글이 집필되었다는 수정전,,,
경복궁 산책을 마치고 흥례문 밖으로 나왔다.
마침~ 수문장교대식이 시작하려 준비 중이다.
여러번 보았다고 지나치려 했으나~
오늘은 보고가야겠다 :)
흥례문 앞에서 "창덕궁(후원)"에 다녀오신 아빠를 만났다.
크게(?) 필요하지는 않지만~
아빠는 집에 가신다고, Canon 6D로 마져 촬영하고 오라시며 건네주신다.
그 후~
집에 가려던 아빠는 400D를 가지고 경복궁으로
난 6D를 가지고 덕수궁으로 갔다.
[경복궁] 경회루의 눈 내린 풍경 # 경복궁 설경 # 경복궁 수문장교대식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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