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한복축제 / 한복자락 날리는 날,,,
나에게는 하일라이트 "순종, 순정효황후 가례재현"이 시작됐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아무리 왕가의 혼례라 하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절만 수십번 하고 끝나는 느낌 ㅡㅡ;;;
기대했던 것에 비해 흥미도 있고, 새로운 볼거리였으나~
지루한 건 어쩔 수 없구나;;;
가례재현은 풍문여고 1,2학년 학생들이 준비했다고 한다.
원래 작년까지는 그들만의 축제(풍문여고 축제)였는데,
올해부터는 바깥 마실을 나왔다고.
어가행렬은 4시 30분에 풍문여고를 출발하여 5시 즈음에 광화문광장에 도착했다.
지금의 풍문여고가 있는 자리는 조선시대 "안동별궁"이 있던 곳이다.
안동별궁은 가례 기간 동안 왕비의 집 열할을 하는 궁으로 삼간택에서 뽑힌 예비 왕비를 별궁으로 모셔 놓고
왕비가 된 후에 지켜야 할 여러가지 궁중법도를 익히게 하고
가례의식이 거행되는 순서와 행사를 미리 연습 시키던 곳이다.
안동별궁은 고종 17년(1880) 완성되어 세자(훗날 순종)와 세자빈의 혼례를 비롯하여
1907년 순종과 순정효황후 윤씨의 가례소로 사용하는 등 조선말 왕실의 주요 별궁 중 하나였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순정효황후의 가래재현에 쓰인 가채가 10키로란다.
실제로 순정효황후의 가채는 얼마나 무거웠을지는 모르겠지만,
높은 자리에 앉는다는 것이 시작부터 쉽지 않은 일이란 걸 새삼 느끼게 해준다.
왕가의 혼례인만큼 엄숙하고 숙연하게 재현됐다.
중간,,, 쉬어가는 시간엔~
풍문여고 학생들과 졸업생들의 공연도 있었다.
가례재현이 끝나니,,, 금새 밤이 되었다.
중간 중간 공연도 보고~
점등식도 보고,,,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한복 봄내기 대회 예선전도 보고,,,
하지만,,, 약간은 지루함이 있어서 끝까지 보지는 못했다.
어느 분이 본선에 올랐는지는 모르겠다.
그 후, 이틀 간의 축제는 남아 있었지만,
다시 찾지는 않았다.
왕가의 가례재현은 이번이 두 번째 관람이었는데,,,
볼 때마다 신기하고, 새롭고, 흥미로운 건 사실이다.
앞으로도 가장 한국적인 축제,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
"종로 한복축제 / 한복자락 날리는 날"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올해가 1회였다는데, 첫 번째 축제 인 것에 비해 완성도가 높은 축제라고 생각한다.
벌써부터 내년이 기다려지기 때문에 :)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로 촬영~!!!
[종로 한복축제] 종로 한복축제 # 한복자락 날리는 날 # 순종, 순정효황후 가례재현 2016.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