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이상한 건물이라고 길 안내를 해주시던 아주머니 말씀데로~
길 끝까지 왔더니, 건너편에 "윤동주 문학관"이 보인다.
외관이 하얀색이라 눈에 확~ 들어온다.
이상하진 않고, 독특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의 건물이 보기 좋았다.
이 곳을 찾은 이유는 윤동주 문학관도 "한국 최고의 건물 TOP20"이기 때문이고,
윤동주 시인의 시를 좋아하기에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다.
윤동주 문학관은, 원래 "청운수도가압장"이었다고 한다.
인왕산 자락의 버려져 있던 수도 가압장을 종로구청이 "건축가 이소진"에게 의뢰하여 완성한 공공건축물.
재건축 과정에서 발견된 5M높이의 물탱크의 윗부분을 개방했다.
이것은 윤동주 시인의 시 "자화상"에 등장하는 우물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제 1전시실에서의 윤동주의 일대기를 만날 수 있다.
사진, 엽서, 책, 등등,,,
(사진 촬영은 불가하다)
그리고 제 2전시실,,,
하얀 벽체에는 오랜세월 물탱크에 저장되어 있던 물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3전시실에는 밀폐된 공간을 그대로 활용해서 영상실로 사용한단다.
한 줄기 빛만 들어오는 구멍이 있다하여 들어가 보고 싶었으나,
한참 상영중이고 언제 끝날 지 몰라~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윤동주 문학관 왼쪽으로
"윤동주 시인의 언덕"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제 3전시실 위로는 휴식공간이 있는데~
카페 운영은 하지 않는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우물" 같다는 느낌이 든다.
버찌가 익어갈 때,,,
벚나무가 많아 벚꽃 피는 봄에 예쁠 것 같다.
시야가 넓다.
이 쪽 동네들은 보이는 풍경이 짱~이다.
멀리 남산타워도 보인다.
인왕산이 볼이 발그레레 웃고 있는 것 같다.^ㅡ^;;
나무 난간에는 윤동주 시인의 시가 적혀 있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 "별 헤는 밤"이 가장 먼져 눈에 띈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
이 곳에 오르면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만난다.
시 앞에 앉아~ 찬찬히 읽어 본다.
언덕에 앉아 있으니, 바람도 시원하고 시도 잔잔하고~
이 곳에 오르면 모두가 시인이 될 것 같다;;;
서울 성곽길,,,
꼭 도전해 보고 싶은 길~
이런 것도 있네?
재미있겠다~
다음엔 이 지도를 보며 "뚜벅이 여행"을 해도 신날 것 같다.
요즘 아카시 향기가 달콤하다....
꿀통 속에 푹~ 빠진 듯한 기분이랄까?
보통 아카시아라고 하는데,,,
아카시아가 아니고 "아카시"이다.
아카시아는 흔한(?) 아프리가 초원 사진에 보면 기린이 따 먹고 있는 바로 그 나무,,,
그 나무가 아카시아란다.
[문학관] 윤동주 문학관 & 윤동주 시인의 언덕 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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