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사과벽화 감상을 마치고,,,
일주일만에 다시 찾은 "손동리 학교"
가을의 변화는 빨라
그 사이에 운동장의 나무와 뒷산 나무의 잎이 모두 떨어졌다.
그러다보니 산 중턱 윗 모습도 휜히 들어났다.
늦가을의 정취는 남아 있어~
아직까진 분위기가 좋다.
다른 가족분들이 먼져 오셔서 담소하고 계신다.
오후엔 가족 음악회가 있을 예정이다.
우리 가족도 참여해~
모두 7가족을 위한 "가족 음악회"가 열린다.
우리 가족도
우거지 듬뿍 넣고 끓인 라면으로 점심을 간단히 먹고,,,
일주일 사이에 닭 두마리가 생겼다.
트럭에 싣고 다니며 닭 잡아 주는 아저씨께두마리 구입하셨단다.
이녀석들 스트레스 극심했는지
털이 많이 빠져 있고,,,
지금도 왕창 왕창 빠진다.
죽을뻔하다 살아난 셈이다.
큰 녀석은 꼬꼬~
작은 녀석은 꾸꾸~
무엇에든 이름 지어 좋아하는 우리 가족이 지어 준이름이다.
꼬꼬와 꾸꾸는 아픈 과거가 있는 만큼 사람을 두려워하는 듯 보였다.
집은 운동장 한켠의 평상 아랜데
그 곳에서 꼼짝도 않고, 신음 소리만 낸다.
그 곳에서 나와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앞에 앉아 "꼬꼬와 꾸꾸"를 불러 댔더니,
녀석들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사실, 소품으로 쓰려고
가져간 토끼 인형이 큰 도움이 됐다. ^ㅡ^;;
늦가을, 충주 동량면 손동리 2011.11.05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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