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사각 낙엽을 밟고,
머리 위론 붉고, 노란 단풍을 느끼며 걷다보니~
후원 여행의 첫 번째 장소인 "부용지와 주합루" 일원에 도착했다.
물에 비친 가을이 참~ 맑다.
주변을 둘러보다보니 물이 얼은 곳도 있어,
가을과 겨울 사이란 느낌이 든다.
휴식과 학문적 용도로 쓰인,,,
"부용지와 주합루"
후원의 첫 번째 중심 정원으로,
휴식 뿐만 아니라 학문과 교육을 하던 비교적 공개된 장소였다.
주합루 일원의 규장각과 서향각등은 왕실 도서관 용도로 사용하였으며,
영화당에서는 왕이 입회하는 특별한 과거시험 치르기도 하였다.
주합루와 규장각,,,
주합루를 바라보고 섰을 때 왼쪽 건물이 서향각이다.
주합루로 통하는 어수문,,,
뒷쪽으로는 천석정이 있다.
간혹 혼자 사진을 찍으러 다니다보면
내 사진 한장 남기기가 여의치 않다.
이번엔 꼭 내 모습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사람들이 들고 있는 카메라를 유심히 쳐다봤다.
대부분은 요즘 스마트폰이 훌륭하게 찍힌다며 그것으로 촬영을 하셨다.
쭉~ 둘러보니 나랑 같은 기종(canon 400D)는 없구나,,,
결국 비슷한 카메라 사용하시는 할아버지(?)께 부탁을 드렸는데,
에휴~ 촛점이 안 맞았다.
친구들과 함께 어디 가면 서로 찍어주겠다고는 많다.
그러나!! 찍히면 뭐하나 ㅡ,.ㅡ^
촛점이 안 맞아 모두 "휴지통"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을,,,
"애들아~ 마음만은 고맙다. ^ㅡ^;;"
그리고 그날 후원에서 찍어주셨던 아저씨!!!
어쨋든 감사합니다...ㅡ,.ㅡ^
그리고,,, 부용정
지난 봄에 찾았을 땐 항창 공사중이어서 천막으로 둘러쌓여 있었는데,
이제서야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구나!!
그 뒷쪽으론 사정기비각,,,
조금씩 추워지다가 갑자기 곤두박친 기온에~
물은 꽁꽁 얼었다.
영화당,,,
이 곳에 앉아 부용지를 쳐다보면~
참 평화롭다.
[창덕궁 후원] 후원의 가을 - 부용지 + 주합루 + 영화당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201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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