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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이야기

레이스만 달았을 뿐인데...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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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원피스도 아니고, 티셔츠라고 하기에는 좀 길은 옷이었다.

그래서 안에는 꼭 스커트나 바지를 입어야 했다.

치마를 좋아하는 나는 주로 스커트랑 입었었다.....

좀 더 간편하고 예쁘게 입으려고,

엄마께서 폭 넓은 레이스를 쪼글쪼글 주름을 잡아 달아주셨다.

밑단이 두단이라서 두단모두 달아 풍성하게 만들 생각이었으나,

그렇게 하면 위는 캐주얼인데, 아래는 클래식하게 될 것 같아

밖에만 레이스를 달았다.

여기에 사랑스러운 프릴이 달린 속치마가 살짝 보이게 매치해서 입으니

정말 사랑스럽고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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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에 적당한 주름 잡는 것이 어려워서 몇 번이고 뜯고

바느질을 다시 했다는엄마의 말씀....

감사합니다.

이렇게해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옷이 또 탄생했다.

나는 옷을 좋아한다.

엄마도 젊을 때 이쁘게 입으라시며, 옷을 자주 사주신다.

그런데 내 옷은 대부분 구입과 동시에 엄마의 손을 거의 거친다.

내 옷 중에 90% 정도는 엄마의 손이 닿았다..

엄마의 손이 거치지 않은 옷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될 듯....

"세상에 하나 뿐인 옷이다~!!!!"


엄마의 리폼 200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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