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에 다시 찾은 강화도 "분오리저수지",,,
낮기온도 많이 올랐고,
이 겨울 마지막 얼음썰매를 즐길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몇 일간 따뜻했던 날씨와 2월 중순을 넘긴 지금.
이젠 눈썰매의 계절도 지나간 모양이다.
저수지 가장자리는 모두 녹았고,
멀리 뚝에서 가까운 쪽으론 아직도 얼음낚씨 즐기시는 분들이 몇 몇 보인다.
무섭지도 않으신가,,??
아쉽다...
신나게 놀아보려고 했건만~
올해는 정녕 눈다운 눈한번 내리지 않고 지나가는 것인가,,,??
얼마 전 눈썰매 하나를 구입했다.
아무래도 준비를 한 탓이 아닐까 추측해본다...^ㅡ^;;
몇 년전,사람 발길이 없는어느 임도로 여름 휴가를 갔었다.
산딸기가 못 다 먹을 정도로 많았고,
한 곳에 앉아서만도 실컷 맛 볼 수 있었다.
게다가 더운 날씨에 따서 차에 싣고 오기도 마땅치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 때 생각한 것이
다음 해 산딸기가 열릴 때 즈음 다시 찾되
"설탕과 병"을 준비해 오자고!!
그리고 일년이 흘러 우리가족은 "설탕과 병"을 캠핑 준비에 첨가했다.
그러나!!
1년동안 강산이 바뀐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준비해간 탓인지,,,
산딸기 하나 발견 할 수 없었다.
이런 사연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다.
꼭 준비하면 뭔가 되지 않는,,, 징크스랄까~??
올해도 눈이든, 얼음이든 어디서든 맘껏 즐기고 싶어
"눈썰매" 하나 구입해 뒀는데~
아직 한번도 사용해 보지 못하고 있다.ㅡ,.ㅡ^
봄 눈이 많이 오려나~??
어쨋든 기대는 해볼까,,,??
아쉬운 마음에 분오리저수지를 돌아 나오는 길목에
갈 때 봐두었던 작은 "얼음썰매장"에 들렀건만~
역시나 이 곳도 가장자리는 모두 녹고
왠만한 거실 만한 곳에서 청년들 몇명이 타고는 있었으나
좁은 곳에서 타려니 재미없었나~
금방 철수한다.
이번엔 그냥 드라이브 나왔다고 생각해야겠다.
멀리 들판을 보니 봄기운이 오르는 기분이다.
연장들고 냉이 캐야 될 듯한 기분도 들고~
봄이 한걸음 다가왔나보다.
강화도, 분오리저수지 201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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