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예쁜 송편을 빗었다.
입보다 눈이 더 즐거운 송편 만들기...
하얀색은 순수한 쌀가루
초록색은 쌀가루 + 녹차가루
주황색은 쌀가루 + 당근즙
보라색은 쌀가루 + 포도
쌀가루는 쌀을 2시간 정도 물에 불려 방앗간에서 빻아왔다.
(소금은 방앗간에서 간을 해주었다)
녹차가루는 고운 것으로 뜨거운 물에 섞어 쌀가루에 넣고 익반죽 했다.
당근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 믹서기에 곱게 갈은 후
다시 냄비에 약간의 물과 함께 넣어 끓여서 즙을 냈다.
포도는 껍질째 냄비에 넣고 끓인 후 걸름망에 걸러 보라색 즙을 사용했다.
모든 반죽은 뜨거운 물(즙)로 익반죽을 해야 더 쫄깃쫄깃해진다.
속 재료는 불린 검은 콩과
집에서 직접 볶은 고소한 깨 + 설탕~
솔잎은 맑고 깨끗한 청옥산 임도에서 따 온 것~!!
떡을 찔 때 솔 여린가지를 물에 넣고 찌면,,,
떡에 솔 향기가 쏙쏙~ 베서 더 맛있다.
온 식구들이 둘러 않아 송편을 빗었다.
찌지 않았을 때의 색깔은 약간 밍밍하지만,
쪄내면 색깔이 투명하고 더 선명해진다.
예쁘게 만들었는데 쪄지면서 눌릴까봐
작은 찜기에 여러번을 한판씩 쪄내서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송편 만들기 200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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