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방 꼭대기에는 사랑의 종이 있다...
사랑의 종이 있는 곳에서 바라보니
쁘띠프랑스와 청평호가 한 눈에 보인다.
다행이 예보와는 달리 날씨가 쾌청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비는 오지 않아서 다행인 하루였다.
더 머물고 싶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어린왕자와 여우의 대화를 기억해보며
쁘띠 프랑스를 내려왔다.
*****
"<길들인다>는게 뭐지?"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건 너무 잘 잊혀지고 있는 거지. 그건 <관계를 만든다......>는 뜻이야." 여우가 말했다.
"관계를 만든다고?"
"그래." 여우가 말했다.
"넌 아직 나에겐 수많은 다른 소년들과 다를 바 없는 한 소년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난 너를 필요로 하지 않고. 난 너에겐 수많은 다른 여우와 똑같은 한 마리 여우에 지나지 않아.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나는 너에겐 이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거야......"
- 어린왕자 중에서 -
*****
*****
"안녕." 여우가 말했다. "내 비밀은 이런 거야.
그것은 아주 단순하지. 오로지 마음으로만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는 보이지 않는단다."
"가장 중요한 건 눈에는 보이지 않는단다."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 왕자가 되뇌었다.
"너의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건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그 시간이란다."
"...... 내가 나의 장미꽃을 위해 소비한 시간이란다....."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 왕자라 말했다.
"사람들은 그 진리를 잊어버렸어." 여우가 말했다.
"하지만 넌 그것을 잊으면 안 돼. 너는 네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나는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 왕자는 되뇌었다.
- 어린왕자 중에서 -
*****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청평호반이 더 아름다워 보였다.
가평 쁘띠프랑스 2010.03.27
'문화원,식물원,수목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산 물향기수목원 2010 (0) | 2010.04.25 |
---|---|
오산 물향기수목원 2010 (0) | 2010.04.25 |
가평 쁘띠프랑스 - 프랑스 문화마을 2010 (0) | 2010.04.02 |
가평 쁘띠프랑스 - 프랑스 문화마을 2010 (0) | 2010.04.02 |
가평 쁘띠프랑스 - 프랑스 문화마을 2010 (0) | 2010.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