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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식물원,수목원

가평 쁘띠프랑스 - 프랑스 문화마을 2010

장미의 방 꼭대기에는 사랑의 종이 있다...

사랑의 종이 있는 곳에서 바라보니

쁘띠프랑스와 청평호가 한 눈에 보인다.







다행이 예보와는 달리 날씨가 쾌청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비는 오지 않아서 다행인 하루였다.

더 머물고 싶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어린왕자와 여우의 대화를 기억해보며

쁘띠 프랑스를 내려왔다.

*****

"<길들인다>는게 뭐지?"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건 너무 잘 잊혀지고 있는 거지. 그건 <관계를 만든다......>는 뜻이야." 여우가 말했다.

"관계를 만든다고?"

"그래." 여우가 말했다.


"넌 아직 나에겐 수많은 다른 소년들과 다를 바 없는 한 소년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난 너를 필요로 하지 않고. 난 너에겐 수많은 다른 여우와 똑같은 한 마리 여우에 지나지 않아.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나는 너에겐 이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거야......"

- 어린왕자 중에서 -

*****


*****

"안녕." 여우가 말했다. "내 비밀은 이런 거야.

그것은 아주 단순하지. 오로지 마음으로만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는 보이지 않는단다."


"가장 중요한 건 눈에는 보이지 않는단다."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 왕자가 되뇌었다.


"너의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건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그 시간이란다."


"...... 내가 나의 장미꽃을 위해 소비한 시간이란다....."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 왕자라 말했다.


"사람들은 그 진리를 잊어버렸어." 여우가 말했다.

"하지만 넌 그것을 잊으면 안 돼. 너는 네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나는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 왕자는 되뇌었다.

- 어린왕자 중에서 -

*****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청평호반이 더 아름다워 보였다.

가평 쁘띠프랑스 2010.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