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매년
일년에 단 한번 뿐인 날, "추석"에 정성을 가득담아 "오색송편"을 만든다.
이른 아침 머리가 땡~ 하도록 각종 "전"을 부치고,
오후에 방앗간에서 쌀을 빻아왔다.
소금은 일반적으로 넣은 양의 반만 넣어달라고~!!
시장 안은 북새통이었다.
특히 "떡가게"가...
요즈음은 사다드시는 분들이 많은 모양이다.
집에서 만들면 맛도 좋고, 양도 넉넉해서 좋은데~
색소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우리집은 천연재료를 사용한다.
가장 작은 덩어리 보라색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디, 버찌, 당근, 시금치, 망고 순이다.
[1] 오디반죽은,,,
충주 선생님께서 담아 주신 "오디 액기스"를 사용했다.
워낙 진해 원액 그대로를 쌀가루와 섞기도 하고,
물에 희석해서 사용~
두가지 색깔로 이용했다.
[2] 버찌반죽,,,
설탕에 절여 놓은 버찌를 냄비에 넣고 삶아 거즈에 걸러 즙을 냈다.
[3] 당근반죽,,,
당근을 강판에 갈아 냄비에 넣고 삶아 거즈에 걸러 즙을 냈다.
[4] 시금치반죽,,,
시금치를 약간의 끓는 물에 삶아 거즈에 걸러 즙을 냈다.
[5] 망고반죽,,,
시판용 쥬스를 이용했다.
시판용 주스를 이용하면 손쉽게 반죽에 색깔을 낼 수 있다.
포도쥬스, 석류주스, 당근 쥬스, 오렌지 쥬스 등~
색깔이 확실하고 선명한 것으로 선택한다.
색깔 송편을 찌기 전에는 색깔이 선명하지도, 예쁘지도 않지만,
찜기에 쪄내면 색깔이 확~ 살아난다.
이번 송편은 정확히 말하자면, 칠색송편인셈이다.
진한 보라, 연한보라, 갈색, 주황, 초록, 노랑,,, 그리고 하양
그리고 일반적인 하얀색 반죽,,,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반죽을 한다.
위 사진은 아빠~!!
송편 속은 불린 서리태, 깨+설탕, 밤등,,,
온 식구들이 둘러 앉아 송편을 빚는다.
이런 맛에 송편을 빚는지도 모르겠다.
올해도 예술 송편이 빠질 수 있나...??
그렇게 송편을 만들다보니, 보통 송편 만드는 시간의 2배 이상이 걸린다.
그래도 만들어 놓고 보면 힘든 것은 모두 잊고,
기분이 좋다.
추석, 송편 빚기 2011.09.11
*
2008년 송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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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송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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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송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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