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이런 구름을 만나다니!!!
유방운!!!
얼른 포스팅해야지 했던 것이 ㅡ
2020년 10월 중순에 찍은 사진을 이제야 올린다.
그때의 기억이 강렬했기에 항상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시간도 자주 허락되지 않았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가장 최근의 것을 올리기 마련이었지...
이번엔 꼭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사진 폴더를 찾는데,
그 많은 사진들 중에서 몇 년도였는지 어떻게 찾냐고 ㅡㅡ;;;
그러다가 생각난게 보통 특이한 것은 바로 인스타에 올렸기에
이것도 시간이 꽤 걸려 인스타를 찾아보니
(2020년이니 그럴 만도... 근데 바로 엊그제 같은데 왜 2020년이지 ㅡㅡ;;;)
띠로리... 140주전이라고???
1년이 365일 12달이고, 보통 한 달이 4주니까...;;;
아이고 머리야...
어찌어찌 찾아보니 2020년 10월에 딱...!!
찾아서 다행이다.
게다가 요 구름의 정식명칭은 소의 찌찌를 닮았다고 해서 "유방운"인데,
난 "포도구름"이라고 폴더에 넣어놨다.
사실. 포도구름이 더 잘 어울리는 이름 아닌가!!!
난요. 포도구름이라고 부를래요.
때는 2020년 10월 11일.
난 지금도 그렇지만, 평소에도 하늘처다보는 걸 좋아한다.
오늘 구름은 어떨까?
오늘 노을은 어떨까?
비 온 후, 무지개는 뜨지 않을까?
등등...
그날, 부엌 쪽 창문을 봤는데,
구름이 많이 이상했다.
태어나서 저런 하늘과 구름은 처음...
하늘은 금방 변하기에 얼름 카메라를 들고 옥상으로 올랐다.
우와아아아아~
내셔널지오그래픽이나 과학, 천문잡지 이런데서나 봤을 법한 하늘이 머리 위로 펼쳐져 있다.
좀 무서웠다.
어지러웠다고 해야 할까??
서울, 발산동 오후 4시의 하늘이었다.
다른 동네에선 금시초문 이랬던 기억이 난다.
조금 더 빨리 창밖을 내다보았어야 했나...??
옥상에 올라 10분쯤 지나니 아쉽게도 구름이 사라지더라.
내 인생에 이런 구름도 만나다니. 행운이다.
그 후에도 포도구름이 생기기를 바랐으나 흔한 구름은 아니라 내 기억으론
아주 좁은 범위로 1 ㅡ2 번 정도 더 봤다.
그런데, 그 사진은 또 어떻게 찾나?? ㅡㅡ;;;
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찾아보니,
요 구름의 명칭은 "유방운 (마마투스구름)"
포도같이 생겼는데ㅡ 이름을 왜 저렇게 지었을까... 고민이 되더라??
하하하~
구름의 밑부분에 유방 모양의 돌기(突起)가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 구름.
적란운(積亂雲), 고적운(高積雲), 권운(卷雲) 따위에서 나타나는데,
세포 모양의 소용돌이의 하강 기류 부분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단다.
워낙 모양 변화가 빠르며, 생긴 지 1시간 내외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구름은 볼 수 있구나... 신기한 날이었다.
다른 여러 가지 신비한 구름들도 만나고 싶지만,
(우리나라에선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중에서도 UFO를 닮은 "렌즈구름"은
언젠가 어느 나라에서든 꼭 만나보고 싶은 구름이다.
가끔이 아닌 자주 하늘을 보자...!!
생각보다 재밌는 풍경이 많다.
[유방운, 포도구름] 내 인생에 이런 구름을 만나다니!!! # 포도구름 # 유방운 20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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